울산항에 입항하는 내항위험물운반선의 대부분에서 결함사항이 계속 지적돼 선박종사자 등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청된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2일 지난달 15일부터 30일까지 선박검사기관인 한국선급과 합동으로 울산선적 7척과 부산선적 16척 등 울산항에 입항한 내항위험물운반선 25척(유조선 21척, 가스운반선 4척)에 대한 설비점검을 벌여 모두 23척에서 123건의 각종 결함사항을 적발해 시정조치했다고 밝혔다.
 결함 발생분야별로는 선체 및 기관결함이 54건, 구명·소방설비결함이 42건, 항해설비가 19건, 기타가 8건 등이었다.
 해양청은 이중 보조기관인 2번 발전기에서 중대결함이 적발된 울산선적 W선박(주)의 내항유조선 O호(698t급)에 대해서는 2일간 출항정지 조치했다.
 또 나머지는 출항전 시정 16건, 기한부 시정 106건 등의 조치가 내려졌다.
 해양청 관계자는 "결함내용의 대부분이 발생가능한 사소한 결함이었다"며 "그러나 사소한 부주의로 제때 점검 및 정비가 이루어지지 않아 설비가 악화될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지속적인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해양청은 이에 따라 오는 12~17일, 다음달 17~22일까지 2차례에 걸쳐 선박검사기관과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선박종사자에 대한 안전교육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