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지역 천혜의 자연·역사를 문화콘텐츠로 만드는데 집중”
문예진흥팀장
문화관광 명소-예술인 연계
울주의 매력 담은 영상 제작
10월 옹기축제 등 행사 다채

울주문화재단이 출범 1년을 향해 달리고 있다. 김 팀장의 업무를 짧게 알려달라고 했다.

“울주문화재단은 울주문화예술회관, 서울주문화센터, 오영수문학관 등 울주지역의 주요 문화시설을 통합운영합니다. 주민들 누구나 생활 속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축제와 문화행사를 추진하는 업무를 보고 있어요.”

신생 재단인만큼 울산 권역 안의 다른 문화재단과 차별화 된 무언가가 있을 것 같았다.

“울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반구대암각화와 같은 역사문화자원들 많습니다. 이것을 문화콘텐츠화 하는데 가장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언양읍성, 간절곶 등의 명소를 배경으로 세계적 인지도의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 지역 문화인들과의 컬래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울주의 진정한 매력을 영상으로 홍보하려는 시도인데 ‘울주예술진경’이라는 이름으로 기획됐습니다. 7월 중 공개됩니다. 이와 함께 ‘어디까지 봤니? 울주’ 음원도 발표합니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울주문화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함께 출발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코로나 때문에 업무 내용이나 무게 중심이 달라졌을텐데, 무엇을 어떻게 대처했는지 궁금했다.

“주민체감형사업으로 주민들이 문화예술을 매개로 서로를 공감하도록 ‘마을공감놀이터’를 진행했어요. 영화, 공연, 전시를 주민생활권역으로 배달하는 ‘울주행복배달’도 코로나와 연관돼 있습니다.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한 때라서 일정조율, 공간확보, 방역에 더욱 신경이 쓰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결과가 발표된 ‘신박한 예술지원 공모사업’은 어떤 점이 ‘신박’한 것인지도 물었다.

“총 4개팀을 선정해서 1000만원의 사업비와 컨설팅을 지원합니다. 한개팀은 서로 장르가 다른 2개의 단체가 콜라보를 이룹니다. 함께 사업을 하는 것이죠. 타 장르간 협업을 통해 기존과 다른 작품을 유도합니다. 일종의 쇼케이스를 선보이고, 이후 최종 한개 팀을 확정해서 울주의 공연으로 육성시킬 예정입니다.”

기대반, 우려반의 심정으로 사회 곳곳에서 코로나 종식을 기대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는 어떻게 달라질 것이고, 어떤 준비를 하는지 물었다.

“올해 울주문화재단은 울산옹기축제를 처음으로 주최합니다. 10월1일부터 8일까지 개최할 예정인데 특히 ‘10월엔 울주’라는 슬로건으로 재단의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계 추진합니다. 코로나극복, 일상으로의 복귀 등 여러가지 의미가 들어있는데 제발 계획대로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울주군민, 문화예술인, 함께 문화행정을 담당하는 공무원 등에게 마지막으로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을 들려달라고 했다.

“다함께 ‘문화로 풍요로운 울주’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각자의 역할에는 충실하되, 서로를 존중하고, 많이 격려해주면 좋겠습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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