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주당 쪽수·패거리 정치” 주장 예결위 보이콧
민주, 후반기 의석·의장단 변화 전반기 계획 이행 불가

울산남구의회(의장 변외식) 여야 의원들이 후반기 예결위 구성을 두고 갈등을 빚으며 잡음이 일고 있다.

남구의회 국민의힘 의원단은 28일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의회 폭거를 멈추고 남구와 남구민을 위한 협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의원단은 “1차 추경 당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통과시키거나 합의지점을 찾자고 했으나 계수조정시 묵살 당했다”며 “또 당시 본회의장에서 구청장의 태도를 문제 삼아 정회를 선포하는 등 민주당은 구청장의 발목잡기와 쪽수의 패거리 정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본회의 보이콧은 이 모든 것들에 대한 최소한의 의사표현이었다”면서 “또한 7대 남구의회가 출범하고 작성되었던 예결위원 구성안을 그대로 받아들여주던지 아니면, 예결위 7명 전원 다 민주당에서 가져갈 것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결위 보이콧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는 민주당의 성명은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에 해당된다고 보며, 법적 조치도 검토중이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의원단은 이에 대해 “예결위 구성은 전반기는 의원 구성이 7대7 동수였기에 여야가 3명씩 추천하고 의장이 돌아가면서 1명씩 추천하기로 한 것”이라며 “하지만 후반기는 의석수도 변화가 됐고, 의장단이 바뀌었기 때문에 전반기 계획 그대로 하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 대표 2명이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찾아갔을 때는 정례회가 열리기 전 결산심의 예결위 구성건에 대해 의논하기 위해서였다”며 “그 자리에서는 예결위 구성건만 입장이 오갔지, 본회의에 불참한다는 말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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