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아대 교수로 있는 전래식씨가 11일부터 19일까지 현대백화점 울산점 9층 현대아트갤러리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광목배접에 먹과 아크릴릭으로 그린 〈산〉 시리즈가 선보인다.

 전교수의 그림은 추상성과 구상성, 서양화와 동양화 기법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색다른 조형성을 갖는다.

 서화평론가 정충락씨는 "대자연을 비구상으로 분해하여 끌어들인 뒤 실제로 향수자와는 구상으로 어우러지게 하고 있다"며 이는 "양자를 분해할 수 없도록 하나로 묶어놓고 있는 조형의 힘에서 살펴진다"고 평했다.

 산을 해체하여 다양한 구도로 재구성하고 나무 하나를 비스듬히 세운다. 색상은 브라운 톤에 가까운 순한 느낌이 주를 이루지만 먹을 역동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강렬하게 다가선다.

 전교수는 제1회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대상으로 수상했고 중학교 미술교과서에 작품이 수록되기도 했다. 13차례 개인전을 가졌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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