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울산본부 ‘울산 산업 경쟁력 강화, 빅데이터 활용 전략’ 경제세미나
맞춤 인력양성 공공 선제접근과 울산시 주도 산업 DX 구성 제시
한국은행 울산본부(본부장 김영민)는 7일 롯데호텔울산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울산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빅데이터 활용 전략’을 주제로 ‘2021년 한국은행 울산본부 지역경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박재영 울산연구원 울산빅데이터센터장은 지정토론에서 “지역 빅데이터 산업 생태계의 구축을 위해서는 기업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지원을 위한 데이터, 공간, 분석 장치를 마련하는 등 전문인력양성부터 기술제공까지 산업의 전주기적 요구사항을 컨트롤하는 공공부문의 선제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공공 지원정책을 토대로 지역 중심 산학연의 연계와 협력 전략을 제시했다.
박 센터장은 “일례로 빅데이터 전문인력양성에 있어서 기업 수요에 맞춤형으로 인력양성은 공공에서 선제적으로 접근해줘야하며, 인력양성에 필요한 데이터, 공간, 분석 등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줘야 한다”면서 “공공의 역할, 기업들의 방향성을 미리 준비한다면 우리 지역의 산업 활성화에 빅데이터 역할이 자리잡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정윤 (주)인터엑스 대표이사는 “울산형 산업DX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생태계구축 전략으로 울산시 중심의 산업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정기적인 운영과 지원을 통해 울산형 산업 DX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산테크노파크 손선천 스마트융합지원실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및 중소벤처기업의 신산업 기반 조성 및 제조혁신을 위해 2014년부터2020년까지 울산지역 중소기업에 350개의 스마트공장이 구축됐다”면서 “양적인 스마트공장 구축보다는 질적인 고도화 사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정토론에 앞서 ‘울산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빅데이터 활용 전략’에 대해 3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함유근 건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제1주제 ‘데이터 활용의 패러다임 변화와 기업에서의 활용 전략’ 발표에서 “기업이 데이터 공유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면 개인의 권리, 데이터 보유자의 이해, 그리고 공공의 이익을 모두 조화시키는 체계를 갖추면서 데이터 활용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임치현 UNIST 산업공학과 교수는 제2주제 ‘울산의 산업과 사회를 위한 빅데이터·인공지능 활용’ 발표에서 울산지역 한 석유화학 대기업이 석유화학 공정 데이터 전처리 및 학습, 그리고 품질 예측과 최적화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을 통해 석유화학 제품 생산 공정을 최적화한 과정을 소개했다.
황규선 울산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는 제3주제 ‘중소기업 등 제조업에서 빅데이터 활용과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전략’ 발표에서 “정부차원에서 기업의 스마트팩토리 고도화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왔는데, 이제는 양적보급 중심에서 이제는 질적 고도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