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노후화에 따른 균열 등 안전상 문제와 사무시설부족 등으로 효용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울산지방해양수산청사 신축사업이 추진된다.

 울산해양청은 10일 지난 79년 건립된 현 청사를 철거한 뒤 내년중 신청사를 건립키로 하고 최근 해양수산부에 관련 예산 74억2천300만원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해양청은 현 청사가 준공된 지 23년이 넘어 노후에 따른 균열로 곳곳에 누수현상이 발생해 안전상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97년 해양부 직제 개정으로 해양환경과와 수산관리과 등 2개 보조기관이 신설돼 행정수요가 크게 증가한데 반해 시설규모는 그대로여서 대민원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해양청은 밝혔다.

 특히 수산관리과의 실험실, 배양실, 수질분석실 및 어업인정보화교육장의 공간부족으로 신기술보급은 커녕 어민들의 불만만 사고 있는 실정이라고 해양청은 설명했다.

 한편 울산해양청의 신청사건립계획에 따르면 현 청사부지에 연면적 4천675㎡의 4층 철근콘크리트건물을 신축할 방침이다.

 내부시설은 업무·저장·관리시설과 선석회의실, PORT-MIS실, 대회의실, 민원실 등을 현 청사보다 크게 늘리고 편의시설과 수산관리과 실험분석실, 어업인정보화교육장, 설계·제도실 등 4개 시설을 확보한다는 방안이다.

 해양청은 신청사 건립으로 사무 및 보조시설, 직원복지시설 확충으로 업무효율성 및 민원인 편의가 크게 향상되고 수산분야의 첨단연구장비운용으로 어민소득증대에도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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