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전국체전 유치를 확정한 울산시체육회의 올해 예산액이 지난해에도 미치지 못해 중위권 진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15일 울산시와 울산시체육회에 따르면 선수육성을 비롯해 체전지원금 등 올해 울산시체육회의 총예산액이 35억여원으로 확정됐다.

 이같은 예산액은 울산시체육회의 요구액 48억여원에 비해 크게 부족할 뿐 아니라 36억5천여만원인 지난해 예산규모보다 1억5천여만원이나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전국체전의 중위권 진출과 탈꼴찌를 위해 시체육회 소속 우수실업선수들의 보강 등을 위해 올해 27억여원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선수육성과 관련된 예산규모는 14억여원만이 배정됐다.

 시체육회측은 지난해 선수육성 관련 예산규모가 21억4천여만원에 달했으나 올해는 대폭 삭감돼 우수선수 확보는 물론 기존의 우수선수들에 대한 지원조차 철회해야 돼 올해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조차 꼴찌탈출을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체전을 대비해 이미 지난해말과 올해초 우수선수 10여명을 보강했기에 우수선수육성 관련 예산이 반드시 추가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체육회 한 관계자는 "올해는 제주에서 전국체전이 열릴 계획으로 있어 광주와 울산의 탈꼴찌 경쟁이 어느해 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일 뿐 아니라 육지에서 체전을 치를 때보다 선수이동경비가 몇갑절 더 많이 든다"고 말했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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