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바벨전략으로 내 자산을 잘 키우자

▲ 박은희 경남은행 굴화지점 PB팀장
2020년 말부터 꾸준히 상승하던 KOSPI는 2021년 연초부터 인플레이션 대한경계심과 지속적으로 불거진 테이퍼링(Tapering) 시기에 대한 의문, 미(美) 금리인상 등의 우려로 현재 KOSPI는 3100~3200 레인지에 머물러 있다. 7월 FOMC회의와 8월 잭슨홀미팅에서 논의되는 회의결과에 따라 조정 받을 수는 있겠지만 KOSPI는 작년과 비교해보면 분명 높은 지수임에도 개인투자자의 투자는 꾸준하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통화량의 증가는 인플레이션(화폐가치가 하락하여 물가가 전반적,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제현상) 우려를 나타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 자산을 현금(예금)으로만 보유하고 있다면 물가상승률만큼 수익이 없을 경우 내 자산은 실제로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플레이션 헷지를 위해서 투자는 필수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미래예측이 어렵고 불확실성 시대에서 리스크의 부담을 지고서라도 힘들게 키워온 내 자산을 잘 지켜내고 증가시키려면 적어도 물가상승률보다 초과수익을 내야 한다. 수익실현의 한가지 방법으로 ’바벨투자전략‘ 을 조심스레 추천해본다.

바벨전략(Barbell Maturity)은 채권투자 전략 중 하나로 채권투자를 할 때 중기채권을 제외한 단기채권과 장기채권을 보유함으로써 수익을 꽤하는 전략이다. 위험도가 중간인 자산은 편입하지 않고 안정성이 높은 자산과 위험도는 높지만 고수익을 노릴 수 있는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방식이다.

양극단 바벨전략의 의미와 일치하지는 않지만 양쪽의 바벨에 무엇을 담아 운영해서 수익을 낼 지는 스스로 고민해봐야 한다. 예금, 주식, 펀드, 부동산, 채권, 비트코인, 메타버스 등 다양한 투자자산들 중에 투자자 성향에 맞는 자산을 선택하여 담고 비중을 조절해보는 것이다.

펀드를 운영하고자 한다면 국내, 중국, 일본, 아시아, 유럽, 미국 등 넓어진 투자대상지역을 고려해 볼 수도 있을 것이고 원화와 달러에 대한 고민도 해 봄직하다.포트폴리오를 통한 분산투자시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가지고 목표수익률과 감당 할 수 있는 위험 정도를 정한 후 포트폴리오 구성 하는 것은 잊지 않기를 바란다.

1%대 저금리 금융환경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자산시장 큰 변동성은 투자의 문을 활짝 열어주었다. 투자의 시발점은 각기 다르고 알 수 없지만 누구는 벌써 투자를 시작해서 조금씩이라도 자산이 불어나고 있다는 사실이고, 누구는 아직도 망설이면서 현재 자산에 증가 없이 제로‘0’인 상태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드시 모든 투자가 성과로 이루어지는 것은아니지만 투자의 시작과 망설임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분명 미래 삶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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