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문화재단 기획행사
유홍준·임진모·이금희
8~10월 각 한차례씩 강연
울산 문화예술인 진행자로
시민들과 연결고리 역할

▲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 이금희 아나운서(왼쪽부터)
역사문화학자, 대중음악평론가, 소통전문 행복전도사가 코로나시대 울산시민들을 대상으로 ‘랜선 인문학 콘서트’를 펼친다.

이번 행사는 (재)울주문화재단이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에 걸쳐 초청 명사를 달리하며 매달 한 차례씩 마련된다. 행사장은 서울주문화센터(언양읍 언양로 40-7)로 동일하다.

선착순 유료 관람으로 진행되고 미처 현장에 오지 못한 시민들은 인터넷 유튜브 ‘울주문화재단’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랜선 인문학 콘서트가 특별한 이유는 역사, 대중문화, 생활문화를 주제로 초청 명사들이 강연하는 가운데 울산지역 문화예술인이 모더레이터(진행자)로 한 무대에 함께 올라 지역을 소재로 한 이야기를 더하고, 객석 혹은 랜선으로 연결된 청중들의 이야기까지 연결한다는 점이다. 또한 울산지역 음악단체인 더스트링스챔버오케스트라가 출연해 명사의 이미지와 강연 내용과 어우러진 클래식 명곡들을 연주한다.

오는 13일 오후 3시 시작되는 1회차 랜선 인문학 콘서트는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초청돼 강연한다. 유 전 청장은 ‘울주 반구대 암각화로부터 시작하는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이날 주제는 지난해와 올해가 각각 천전리각석과 반구대암각화가 발견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에서 비롯됐다. 유구한 인류문화의 흐름과 한반도 문명의 시초를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명사와 함께할 지역 모더레이터로는 이양훈 전 KBS PD(향토사연구가)가 무대에 오른다.

2회차 인문학 콘서트는 9월24일 오후 3시 열린다. 이날 강연은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가 진행한다. 그는 ‘소통과 혁신의 사회적 가치’라는 주제 아래 세계적 아티스트로 발돋음 한 방탄소년단(BTS)을 주요 사례로 들어 강연할 예정이다. 지역 모더레이터로는 울산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밴드 ‘룬디마틴’의 보컬이자 울주문화재단 이사인 김민경씨가 맡는다.

마지막 3회차 인문학 콘서트는 10월29일 오후 3시 마련된다. 이날 이금희 아나운서는 ‘일상에서 행복 찾기’를 주제로 ‘인간극장’과 ‘아침마당’ 등 숱한 방송프로그램에 소개된 평범한 이웃의 사연은 물론 생활문화, 문예교육 등 소소한 일상에서 발견한 행복찾기 사례들을 들려준다. 지역 모더레이터로는 홍영진 경상일보 문화부장이 함께 한다.

이상용 울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한 박자 쉬어 갈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인문학 콘서트를 기획했다. 어렵고 복잡한 강연이 아닌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는 지식과 담론의 랜선 콘서트로 전 시민들이 코로나 속 일상의 행복을 느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장입장권 5000원. 3회 패키지권 1만원.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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