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올해 치아우식증(충치), 치주조직병을 최대한 예방하고 구강보건진료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활용함으로써 지역별, 계층별 의료혜택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구강보건사업 활성화" 마련, 본격 시행한다.
 시는 이를 위해 각 보건소에 구강 보건실 설치·운영으로 구강보건사업 정착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보건소의 구강보건업무를 치료 위주에서 예방사업 중심으로 전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충치예방 수돗물 불소농도 조정사업과 유아 및 학생, 노인 구강보건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구강보건에 대한 시민의식을 높이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토록 행정적 뒷받침을 다하기로 했다.
 올해 구강보건사업은 치아홈메우기 등 6개분야에 총 3억8천여만원(국비 50%, 시비 25%, 구·군비 25%)의 예산이 투입되며, 시는 연말평가를 통해 우수 보건소를 발굴·포상함으로써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치아 홈메우기사업
 치아우식증이 많이 발생하는 취학전 아동 및 초등학생들의 구치(어금니) 교합면의 홈을 메워주는 사업으로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들이 평생동안 건강한 영구치를 보존하는데 목적을 두고있다. 예산은 4천417만원.
 취학전 아동, 초등학교 1~2학년생 3천681명을 대상으로 1인당 3개이내씩 약 1만1천여개(개당 4천원)의 치아를 시술할 예정이다.
 대상치아는 치아우식증이 발생하지 않은 영구치의 교합면(제1대 구치 우선)과 이미 전색된 치아중 전색재가 탈락했거나 파절된 치아를 대상으로 한다.

△노인 의치보철사업
 치아의 결손으로 섭생이 자유롭지 못한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노인들을 대상으로 의치보철을 보급해 구강기능을 회복할 목적으로 시행된다.
 지원대상은 70세이상 노인으로 부분의치 지대치 금관 2개이상 시술시 부분의치 단가 33만원 전액을 지급하고, 금관 1개 시술시 단가의 50%를 지원한다. 예산은 1억3천350만원.
 보건소에서 전신건강상태 기록 및 구강상태를 1차 검진한 후 대상자를 선정, 시술 병·의원에 의뢰하며 한번 시술받은 사람은 제외된다.

△구강보건실 운영사업
 울산지역 구강보건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설치 운영되며 구강보건업무를 치료중심에서 예방위주로 전환하고 구강질환의 조기관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중구와 남구 북구보건소에 우선 설치, 구강보건업무의 체계 및 수행조직을 갖춰 지역내 구강보건인력 및 의료기관 현황파악과 지역주민의 구강건강실태조사 등을 실시하게 된다.
 또 수돗물 불소농도 조정사업과 학교 구강건강관리사업, 임산부 및 영유아 구강보건사업 등 각종 구강보건사업을 관리, 시민들에게 홍보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불소용액 양치사업
 올바른 치솔질을 통해 치아우식증과 치주병을 예방하는 한편 불용액으로 양치함으로써 질환 예방효과를 극대화하고, 학생 스스로 구강건강을 관리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행된다.
 방학을 제외한 방과시간에 보건소와 학교구강보건실 치과의사 및 치과위생사가 지도하며 사용불소용액은 불화나트륨용액으로 양치액의 0.05% 농도로 매일 1회 실시한다.
 한편 불소약품은 극약으로 분류돼 있어 약품관리와 보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반드시 잠금장치가 있는 곳에 보관해 학생들의 손이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보건소 구강보건사업
 일반치과에서 치료받기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치과의상회와 연계해 의료비를 절감하고 충치 등 각종 구강질환 교육 및 홍보를 담당한다
 3천9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중증장애인 무료치과 진료사업(남구보건소)과 시민 구강보건교육사업(북구, 동구보건소)을 전개하며 충치, 신경치료, 발치, 스켈링, 치아홈메우이기, 의치장착 등을 진료한다.
 또 구강보건 홍보 비디오, 구강보건교육매체 등 구강관리 실천을 위한 홍보자료를 개발보급해 시민들의 삶의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수돗물 불소농도사업
 수돗물의 불소농도를 적정농도(0.8":0.8㎎/ℓ)로 조정해 시민들의 치아우식증(충치)을 예방할 목적으로 시행된다.
 회야정수장 등 2개 정수지에 적정농도의 불소를 투입함으로써 수돗물을 마시는 시민들의 치아관리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를 위해 1억원의 예산(전액 시비)을 들여 매월 불소농도를 측정, 각 보건소에 통보하고 불소농도 허용범위 유지 및 불소화합물 안전관리 강화, 수돗물 불소화사업에 대한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구강보건사업 평가
 시는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연말에 구강보건사업을 평가해 최우수 사업소에 장관상 표창을 상신하는 등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평가항목은 수돗물불소화사업, 치아홈메우기사업, 노인의치보철사업, 구강보건운영사업, 불소용액양치시업, 법정 전문인력 확보실적, 자치단체 자체사업 추진실적 등이다. 추성태기자 choo@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