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의 항만 경쟁력 확대를 위해 수요자 중심의 하역시스템 확립으로 하역생산성을 크게 높여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과 울산항운노조, 울산항 하역사 및 울산항만물류협회는 9일 울산항 노·사·정실무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해양청은 현행 항운노조에 대한 하역작업 주문이 오전 8시와 10시, 오후 1시 등 3차례에 불과해 오후 1시 이후 발생하는 접안모선의 하역작업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또 화물하역작업의 난이도에 따라 야간작업을 산별적으로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양청은 울산항의 항만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재의 하역시스템을 수요자 위주로 24시간 상시 하역시스템을 확립하는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항운노조는 24시간 하역작업이 가능하도록 개선되고 있다며 그러나 일부 화물 등의 경우 위험도가 높아 관련 시설보충 등 신중한 접근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항만 노사정은 △부두출입자의 안전모 착용의무화 △승용차, 자전거, 오토바이의 항만출입통제 △항만종사자 이름표 패용 등 항만질서 및 근로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공동으로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또 새참 및 중식시간의 효율적 준수로 작업손실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해양청 관계자는 "항만활성화의 관건은 항만을 이용하는 수요자, 즉 대고객 서비스의 질에 달려 있다"며 "항만 노사정이 합심해 울산항 경쟁력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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