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늘어나는데 반해 씀씀이는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2월 해외여행을 떠난 내국인은 모두 137만8천여명으로 여행 경비가 미화 14억1천400만달러(1인당 평균 1천26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내국인 127만7천여명이 해외여행을 떠나 1인당 1천112달러(총 13억4천300만달러)를 지출했던 것과 비교하면 여행객수는 8% 늘었지만 1인당 지출액은 8% 감소했다.
 2002년에는 같은 기간 해외여행객 1인당 1천281달러를 여행 경비로 써 갈수록 지출액이 감소하는 추세다.
 연간 지출액도 2002년 1인당 1천333달러에서 지난해 1천207달러로 외환위기 이후 처음 9.5% 줄었다.
 한국관광공사는 알뜰한 여행문화의 확산과 주5일 근무제의 영향으로 주말을 이용한 단기 해외여행객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올해 2월까지의 관광수지는 수입 8억3천800만달러, 지출 14억1천390만달러로 5억7천590만달러 적자였지만 전년 동기(6억190만달러)보다는 적자 폭이 4.3% 줄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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