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급하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이 전국 아파트 910개 평형 2천730곳에 대해 지난 5일을 기준으로 매매값을 조사한 결과 울산지역은 조사일 이전 일주일(3월29일~4월5일) 동안 0.4%(전국평균 0.1%), 조사일 이전 한달(3월8일~4월5일) 동안 1.2%(전국평균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간 울산 다음으로 많이 오른 지역은 서울 강남(0.3%)이었으며, 나머지 광역시와 수도권은 변동이 없거나 0.1% 상승했다.
 또 한달간 많이 오른 지역은 서울강남(0.9%), 대구(0.7%), 광주(0.6%), 서울강북(0.6%) 등의 순이었다.
 전세가격도 울산은 조사시점 이전 한달 동안 0.7%(전국평균 0.2%)나 상승해 전국 대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최근 집값이 오르는 것은 그동안 관망세를 보이던 실수요자들이 내집마련의 적기로 판단하고 적극적인 구매의욕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민은행의 주택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에는 매도우위 중개업소가 70.9%, 매수우위 중개업소가 4.2%, 보합 중개업소가 25.0%였으나 2월에는 매도우위 56.7%, 매수우위 5.9%, 보합 37.4%로 매수우위가 점차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팔려는 사람이 줄고 사려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늘어나면서 가격인상이 동반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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