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소비자들은 의류 구입시 백화점보다 할인점을 더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11일 지난해 국내 소비자들이 구입한 총 3억79만5천벌의 의류를 구입처별로 조사한 결과 내의를 제외한 외의의 경우 할인점 구입비중이 25.3%를 기록해 백화점(21.5%)을 앞질렀다고 밝혔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제품의 질도 어느정도 보장되는 할인점 의류를 선호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입 금액 기준으로는 백화점 의류가 평균적으로 할인점보다 고가이기 때문에 총 11조615억원중 백화점이 38.7%를 차지하며 할인점 34.1%보다 앞섰다.
 내의를 제외한 외의 부문에서 할인점 판매량이 백화점을 추월한 것은 지난 99년 섬유산업연합회가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이 의류를 할인가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정상가격으로 구입한 의류의 비중이 37.1%로 지난 2002년 46.4%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한 의류의 비중은 지난 2002년 53.6%에서 지난해 62.9%로 높아졌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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