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보는 이날 오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4차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지명된 후 수락연설을 통해 “집권하면 저와 제 주변부터 깨끗이 하고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부정부패를 반드시 추방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 정권은 씻을 수 없는 역사의 죄를 짓고 있다”며 “저 이회창은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룩, 국민대통합의 시대를 열어가고 새 정부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깨끗한 정부가 되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서청원 의원을 비롯, 강창희 김진재 강재섭 박희태 하순봉 김정숙 의원 등 7명이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이날 17명의 후보가 출마한 최고위원 경선에서 서청원 의원은 전체 유효투표 1만729표 중 3천603표(33.6%)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강창희(3천336표, 31.1%), 김진재 의원(2천788표, 26%)이 각각 2, 3위로 당선됐으며 강재섭(2천652표, 24.7%), 박희태(2천478표, 23.1%), 하순봉(2천62표, 19.2%) 의원도 차례로 당선권에 들었다.
김정숙 의원은 이날 경선에서 936표(8.7%)를 얻어 13위에 그쳤으나 여성몫을 배려한 당헌·당규에 따라 최고위원이 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