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SK에 따르면 최근 창립 51주년 기념식에서 최태원 회장이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강화"를 "그룹의 3대 변화과제" 중 하나로 내세우고 "기업이미지 쇄신 및 제고"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는 것이다.
 SK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이 주목되는 것은 그 목적이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에 모아져 있기 때문이다. 그 속에는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 사태 등으로 실추된 그룹의 "이미지 쇄신에 대한 절박성"도 담겨 있다. 그러나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는 한 방법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택한 것은 더욱 주목받을만 하다.
 SK가 사회공헌활동을 계획한 것은 지난해 7월이다. SK텔레콤에 사회공헌팀 신설과 함께 단일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15명의 인력을 배치, 다양한 사회활동을 꾸준히 모색해 왔다. 최근 창립 51주년 기념식에서 이의 강화를 새삼 강조하고 나선 것은 기업이미지 쇄신에 대한 강력한 실천의지라 할 것이다.
□현재 사회공헌활동은 SK(주)와 SK텔레콤이 중심이 돼 그룹내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임직원 1천여명이 참여하는 사회봉사단을 발족하고,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재단설립도 검토 중에 있다.
 울산의 경우 SK(주)울산컴플렉스에서 태연학원 장애인들을 초청해 장애인의 날 SK사랑 나눔 한마당, 울산지역 소년소녀 가장 하계캠프, 홀로노인 무료급식자 공장견학, 노인문화축제, 백혈병 어린이 돕기 등의 행사를 계획해 놓고 있다. 5월15일에는 SK가 기업이윤의 지역사회 환원 차원에서 1천억원을 무상 투자하는 울산대공원 조성 제 2차 개장시설의 기공식도 갖는다.
 우리는 SK의 일련의 사회공헌활동들이 기대이상의 효과를 얻기를 기대한다. 장애인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활동과 소외시설에 인터넷 교육시설 구축 등은 많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러한 노력들은 국민과 지역 주민의 흩어진 마음과 사회적 통합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
 최 회장이 강조했듯이 "좋은 기업이란 사회에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다. 우리 역시 동감한다. 이익을 우선하는 기업이라 할지라도 그 존립의 바탕에는 지역과 주민을 위하는 기업의 경영철학의 깔려 있어야 한다. 지역에서 사랑받는 SK가 그러한 경영철학을 앞장서 실천하고 있는 듯 해서 여간 흐뭇하지가 않다.
 SK에서 전개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들이 지역사회 전반에 "더불어 사는 울산, 더불어 사는 기업"의 문화를 창출하는 촉진제가 되기를 희망한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