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태백시 황지동 본적사지(本寂寺址)에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완벽한 형태의 "사자문 수막새 수기와(獅子紋瓦當)"가 발굴됐다.

 본적사지 시굴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강원문화재단 강원문화재연구소는 12일 현장설명회를 갖고 이번 조사에서 아직까지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형태의 사자문 수막새 수기와가 출토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토된 사자무늬 수막새 수기와는 두께 1.1~1.9㎝에 큰지름이 각각 14.7㎝, 14.3㎝인 2점으로, 모두 앉아있는 사자의 형상에 갈기, 다리, 발톱 등이 완벽하게 묘사돼 있다.

 이전까지 국내에서 출토(경주 출토)된 사자문 수막새 수기와는 연화문 와당(瓦當) 중앙에 사자머리만 양각된 것이 전부였으며 이번에 출토된 것은 통일신라시대에서 고려시대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원문화재연구소는 이번에 출토된 것은 국내 최고(最古), 최초(最初)의 사자문기와로 본적사지에 대한 정밀발굴조사가 이루어지면 통일신라시대 오악사상(五岳思想)과 관련된 북악(北岳)의 실체를 밝힐 수 있는 것으로 기대했다. " (사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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