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 부산지역에서 활발한 음악활동을 펴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나현선씨가 울산에서 3번째 독주회를 갖는다. 14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나현선씨는 "개인적인 기량향상 차원을 넘어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갖기 위해 이번 독주회를 마련했다"며 "베토벤, 드보르작 등의 곡들로 난해하지 않으면서 친숙한 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아름다운 멜로디와 아름다운 선율로 알려진 비탈리의 〈샤콘느 G단조〉, 베토벤이 러시아의 알렉산더1세에게 헌정한 〈바이올린 소나타 8번 G장조 Op.30-3〉, 그리그가 노르웨이 민속음악을 바탕으로 자신의 음악을 조화시킨 〈바이올린 소나타 C단조 Op.45〉, 드보르작의 〈슬라브무곡 2번 E장조 Op.46〉, 바이올리니스트의 레퍼토리에서 빠지 않는 앙콜르곡인 몬티의 〈차르다스〉를 선보인다.
피아노 반주는 호주와 일본에서 앙상블 피아니스트로 활동중인 에리코 다께무라가 맡았다.
나현선씨는 선화예중·고를 거쳐 경원대 음대를 졸업하고 독일 엣센 폴크방 국립음대를 졸업, 전문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선화콩쿠르 입상, 음악저널 주최 신임음악회 출연, 독일 엣센 등지에서 2회 독주회를 가졌으며 경원대 오케스트라 악장과 폴크방 챔버오케스트라 객원단원으로 활동했다. 울산에서 지난 98년 11월 귀국독주회와 2000년 3월 독주회를 가졌었다. 시민들과의 친숙한 만남을 위해 현대백화점 금요클래식에 여러차례 추연했으며 지역 실내악단 울산신포니에타와도 협연했다. 현재 울산대, 울산예고, 동의대, 부산예중, 부산예고에 출강하고 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