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2주간 3단계 거리두기
방역수칙 부분적으로 완화
사적모임 인원 최대 10명
식당·카페 영업 자정까지
산업계도 업무정상화 시동
해외출장·대면회의 등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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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의 빗장을 열 열쇠인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앞으로 2주간 시행된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와 기업 등에서도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이 다소 완화됨에 따라 이달 말까지 최대 10명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해졌다. 유흥업종을 제외한 식당·카페 등의 영업 시간도 자정까지 연장된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침에 따라 울산시도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오는 31일까지 2주간 연장하면서도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생계를 고려해 방역수칙을 부분적으로 완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적모임의 경우 18일부터 접종완료자를 포함해 기존 8명에서 10명까지 늘어난다. 미접종자는 최대 4명까지만 가능하다. 식당·카페·편의점의 경우 기존 오후 10시에서 자정까지 영업시간이 연장된다.

결혼식은 접종 완료율 증가 등을 고려해 식사 여부와 관계 없이 최대 250명(미접종자 49명, 접종완료자 201명)까지 허용된다. 기존에는 미접종자 49명, 접종완료자 50명 등 99명까지 가능했다. 숙박시설은 운영제한이 해제된다. 실내체육시설은 영업시간 제한조치가 해제되고 샤워실 운영도 가능해진다.

시는 또 가을 행락철 특별방역대책은 다음달 14일까지 지속 추진하고, 유증상자에 대한 진단검사 의무화 행정조치를 유지키로 했다. 임시선별검사소도 지속 운영한다.

시의 완화된 거리두기와 함께 울산지역 산업계도 조금씩 일상 업무 정상화에 시동을 걸고있다. 신종코로나로 그간 엄격히 제한했던 해외 출장과 대면 회의를 부분적으로 재개하는 등 사내 방역기준을 조금씩 완화하고 있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울산지역 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달 초부터 사업장별로 방역지침을 일부 조정해 접종 완료자에 한해 대면 교육과 회의를 허용하고 있다. 외부인이나 다른 사업자의 출입도 접종 완료자에 한해 허용하고, 식당 운영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전환 예고와 임직원의 백신 접종률 증가에 따라 단계적으로 방역지침을 완화하고 있다”며 “향후 정부의 방역지침에 맞춰 추가적인 지침 변경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도 이달 1일부터 사내 방역지침을 4단계에서 3단계로 조정해 놓은 상태다. 이에따라 회의 및 교육 인원 제한이 완화됐다. 국내출장의 경우 전면금지에서 필수 업무 외 금지로 바뀌는 등 조금씩 정상화 해가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OIL 울산공장, 한화솔루션 울산공장 등 유화업계들은 지금까지의 방역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자체 방역완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S-OIL 울산공장 관계자는 “24시간 운영되는 공장 특성 상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현재 방역 지침을 당분간 유지 할 예정이나 향후 코로나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방역 완화 방안도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 LG그룹 주요 계열사와 포스코, 롯데지주, 신세계그룹 등 기업들은 기존의 사내 방역 수칙을 유지하면서도 단계적 일상 회복을 앞두고 지침 완화를 검토 중이다. 이형중·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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