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법인 설립 11명중 9명 구속

▲ 대포폰 공급 조직이 유령법인 명의로 개설한 휴대전화기들. 울산경찰청 제공
지적장애인이나 노숙자에게 돈을 주고 명의를 빌려 유령법인을 만든 뒤, 법인명의로 대포폰 5000대 가량을 개통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긴 일당이 검거됐다.

울산경찰청은 지적장애인, 노숙자, 신용불량자 등의 명의로 유령법인을 설립하고 법인 명의로 5000개의 대포폰을 개설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팔아넘긴 일당 11명을 붙잡아 9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울산, 부산, 수원 등 전국에서 지적장애인이나 노숙자, 신용불량자 등에게 접근해 명의를 빌려 유령법인을 세우고 대포폰을 만든 혐의다.

이들은 50만~100만원씩을 주고 20여명으로부터 명의를 빌려 유령법인 200개를 만들었으며, 이를 통해 대포폰 5000대 정도를 개설한 것으로 드러났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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