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의 구질에 일관성이 없거나 실수를 자주 유발하는 골퍼라면 백스윙 탑에서 자신의 클럽 샤프트와 헤드가 어느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지 분석해 봐야 한다.
스윙 플레인(PLANE)에서 주의해야 할 백스윙 탑 모양은 6 가지 형태가 있는데 그중 어크로스 더 라인(Across the Line)은 실수를 일으키는 대표적 원인이다. 용어의 일반적 의미는 말 그대로 선(타겟라인과 평행)을 넘었다. 또는 선을 가로질렀다는 의미다. 샤프트와 헤드가 백스윙 탑에서 정상 범위의 기준이 되는 정도를 가로질러 오버 스윙을 해서 원래 자리로 되돌려 치기 어려운 형태를 말한다. 볼과 의도한 목표물 사이의 선은 목표선이며, 그와 평행한 선이 올바른 샤프트의 방향이 되어야 한다. 클럽의 샤프트가 타겟의 오른쪽을 가리키고 있다는 것은 라인을 가로질러(Across the Line) 종종 실수를 부르는 원인이 된다.
현장에서 대략의 통계를 보면 초·중급자 50%이상의 골퍼들이 이런 부류에 속하며 자신이 인지하지 못한다는데 문제가 있다. 자신의 탑 모양을 인지 못하면 전환과 다운 스윙 초기 탑 라인을 넘어서는 Over the Top으로 이어진다. 클럽을 되돌리기 위해 탑 라인 위로 밀어서 넘어오는 동작의 결과는 Out in 궤도로 엎어치게 되며 클럽 페이스의 각도와 맞물려 슬라이스, 풀샷 등 에러를 유발해 불필요한 보상동작으로 이어지는 골프병이라 할 수 있다.
어크로스 더 라인의 원인은 백스윙시 낮고 길게 뒤로 빼거나 왼팔을 똑바로 펴지 못하거나 손과 손목이 편한대로 꺾여 버리는 데 있다. 또한 오른쪽 어깨를 너무 들어 올려 클럽을 가로 지르게 만드는 것도 원인이다. 이런 고생길에서 벗어 나는 방법은 첫번째 탑에서 정지해야하는 목표선이 어디쯤인지 그 기준과 그때의 가슴, 어깨 턴 정도와 팔과 손의 느낌이 명확해야한다. 둘째, 백스윙 출발때 원피스 테이크 아웃으로 너무 뒤로 처지지 않게 경로 이탈을 체크하고 정상 궤도로 끌어 올리는 연습을 해야 하며, 샤프트가 지면과 평행일 때 그립 끝이 똑바로 앞으로 향하는지 체크한다. 셋째, 반 스윙 정도의 백스윙 중간 단계에서는 뒷 거울을 보고 체크해보자. 손이 가슴의 중앙에 위치하면 정상 궤도로 올라간다고 보면 된다. 마지막으로 탑에서는 클럽이 오버가 되기전에 멈춰야 한다. 이전 단계를 충실히 연마하고 왼팔을 오버하거나 구부리지 않는다면 라인을 넘어가는 것을 피할수 있다.
초·중급자에게 탑에서 클럽헤드가 타겟을 똑바로 향하게 하기보다 조금 짧게 타겟의 왼쪽을 향하도록 지도하는데 이는 전환 동작의 반동과 맞물려 정상적인 탑 모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스윙을 하는 골퍼들은 노력하는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한다. 다운 스윙시 Shallow 하게 내려오거나 Slot Zone으로 내려 오기 위한 탑에서의 정상적인 형태는 반드시 도달해야 할 과제다.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