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농번기와 행락철을 맞아 농촌지역에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울주군 지역은 관광지와 농촌지역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어 나들이를 즐기는 사람과 농삿일을 보는 사람들이 도로를 횡단하거나 갓길을 보행하는 경우가 많다.
 서부경찰서 관내에서 발생한 봄철 교통사고를 분석해 보면, 평소 차량 충돌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최근들어 전체 사고중 보행자 사고가 40%를 넘어서고 있다. 대다수가 관광지 및 농촌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운전자들의 부주의 운전과 보행자들의 무단횡단 사고이다.
 무단횡단 사고의 경우 사망으로 이어져 운전자와 유족들과의 분쟁이 일어날 뿐 아니라 서로에게 크나큰 상처를 안겨다 준다.
 경찰에서는 사망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운전자들에게 안전운전을 당부하는 홍보와 법규위반, 음주운전단속 등 주·야간 24시간 교통위반 단속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낡은 교통시설물을 교체하거나 확대 설치하여 미연에 사고를 예방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고는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뿐만 아니라 보행자들의 안전보행이 필수이다. 정상적인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도 반드시 좌우를 살펴 미처 보행자를 발견하지 못한 채 운행중인 차량이 있는 지 여부를 확인한 후 보행하여 내 스스로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의식이 필요할 것이다.
 예년 같지 않은 더운 날씨로 시야가 흐리는 등 집중이 어려워 운전에 전념할 수 없어 어느 때보다 운전자들의 세심한 안전운행이 요구된다.
안성두(울산서부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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