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완무용단 한국창작무용
‘태화강에 핀 들꽃 자란’ 첫선
26일 울산문예회관 소공연장
스토리텔링 형식 흥미 더해

▲ 김진완무용단이 오는 26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극화 무용극 ‘태화강에 핀 들꽃 자란’을 선보인다.
11월의 끝자락에 재미와 감동이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한국창작무용 한편이 펼쳐진다.

울산전문예술단체 김진완무용단이 오는 26일 오후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울산지역 설화 자란전을 배경으로 한 극화 무용극 ‘태화강에 핀 들꽃 자란’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울산대 국어국문학부 박경신 교수가 집필한 울산시사 민속 편 제3장 구비문학 제2절 울산지역의 설화 ‘자란전’을 모티브로 했다. 박용하 울산문화예술회관 예술감독의 극본으로 기생 자란의 이야기를 프롤로그 ‘내 물빛의 사랑’, 1장 ‘들꽃 향기로’, 2장 ‘아련한 그리움에’, 3장 ‘길 떠나는 그대님이여’, 4장 ‘풀꽃은 바람에 휘날려까지 깊이’ 등을 스토리텔링 형태로 무용극으로 펼쳐 보인다.

한편의 연극 같은 무용극은 지민주·김은지·김태성·박성규 등 4명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또 임서은·최선윤·이채원·공채윤 등도 이들과 함께 등장한다. 정은영 시낭송가와 김성희 대한해동검도협회 울산시 총관장 등도 극의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무용극은 남녀 주인공이 함께 무대에서 춤사위를 펼치는 기존 무용극과 달리 각자의 춤과 모습으로만 상대방을 연모하는 모습만 그려진다. 스토리텔링 형식의 공연답게 최대한 관객들에게 직접 보여주는 방식이 아닌 춤과 음악, 가사로 극을 극대화한다.

김진완 단장은 “신분의 굴레로 만질 수도 가질 수도 없는 슬픈 현실이지만 마음만은 오롯이 한 사람만 바라보고 있는 여인의 마음을 그린 서정적인 작품이지만 군무 장면에서 다양한 소품을 동원하면서 화려하면서 박진감 넘치는 안무를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관람료 무료. 문의 275·3900.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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