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추구하는 "웰빙(Well-Being)" 바람이 자동차 옵션에도 불면서 초과비용을 부담하더라도 쾌적하고 안락한 차내 환경을 유지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체들은 차량 실내 공기청정기, 유해가스 차단장치, 자외선 차단장치, 시트 안마기 등 다양한 종류의 편의시설들을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 가정에서도 필수품으로 자리잡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공기청정기는 대표적인 "웰빙 옵션"으로 꼽힌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재 뉴EF쏘나타 이상 중대형 자동차 옵션으로 돼 있는 차량용 공기청정기의 경우 지난 2001년 첫선을 보인 이래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달에는 뉴EF쏘나타만 34% 가량의 차량에 공기청정기가 부착됐다"고 말했다.
 실내로 유입되는 공기 중 꽃가루나 악취 등 유해가스를 차단해 항상 쾌적한 실내 환경을 지켜주는 유해가스차단장치(AQS·Air Quality System)나 인체에 해로운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쏠라컨트롤글라스(Solar Control Grass)도 옵션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밖에 현대자동차 뉴EF쏘나타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은사시트도 항균·방취·방충·정전기 차단 등의 효과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갈수록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커지면서 이를 만족시키는 자동차 옵션 종류도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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