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거래 이뤄지는 미술시장
내일부터 6일까지 부산벡스코
울산작가 최성원 3년째 총감독
나원찬·주미향 등 부스 운영

▲ 지철형 작가 ‘자연의 환희’.
▲ 문진선 작가 ‘언타이틀드’.
▲ 주미향 작가 ‘숲으로 가다’.
▲ 문애자 작가 ‘투구꽃’.
▲ 이연주 작가 ‘사랑 안에 하나’.
▲ 나원찬 작가 ‘수줍음’.
올해 20회째 맞는 부산국제아트페어가 12월2일부터 6일까지 부산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미술호황 속에서 울산·부산·경남을 아우르는 동남권 대표 아시아미술시장을 지향하고 있다. 이 행사의 특징은 갤러리 중심으로 운영되는 미술시장과 달리 개별 작가들이 본인의 작품을 가지고 나와 관람객이자 구매자를 직접 만난다는 점이다. 미술작품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요즘, 일종의 직거래가 이뤄지는 미술시장이라 할 수 있다.

올해는 국내외 300여명 3000여점 작품이 소개된다. 특히 올해는 울산 작가인 최성원씨가 3년째 총감독으로 활약하게 된다. 그를 포함해 동남권 미술시장을 노크한 울산작가들이 다수 참여한다. 지역미술계가 이들을 주시하는 이유는 다양한 미술작품을 보여주는 전람회인 동시에 뜨거운 경쟁 무대이기도 한 그 곳에서 울산미술이 얼마나 두각을 나타낼 지 주목되기 때문이다.

최 감독을 비롯해 나원찬·주미향·지철형·문진선·문애자·김선주·송은효·이연주 작가까지 총 9명은 개별 작가 부스를 운영하며 미술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인받는다.

나원찬은 풍경, 인물, 정물은 물론 수채화와 판화 등 다양한 작업과 활동으로 오랫동안 울산미술의 중추를 담당해 왔다. ‘숲으로 이야기하는 작가’ 주미향은 자작나무로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나무와 추상적인 숲으로 현대사회의 포용성과 차가운 이면을 표현한다.

문진선의 풍경은 인생의 정점을 찍은 중년을 담은 듯, 쓸쓸하기도 하고 깊은 울림을 주는 작업을 보여준다. 수채화작가 김선주는 아크릴 물감과 한지, 모래 등 혼합재료로 자유로운 구도의 새로운 작업을 소개한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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