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낫 두울~셋 넷, 두울 둘~셋 넷" 교육청 직원들이 요즘 날마다 몸을 푼다.
 지난 1월 중구 유곡동 신청사로 자리를 옮긴 울산시교육청 직원들은 점심시간이 시작되는 낮 12시가 다가오면 주춤주춤 자리에 일어나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구령에 맞춰 체조를 하고 있다.
 예전 아침 조회시간에 한 국민체조이지만 세월이 흘러 이제는 건강체조로 이름마저 바꿔 달아 영 낯설다.
 그러나 며칠 서먹서먹 해 하며 하던 건강체조가 이제는 몸에 익었다.
 처음에는 몇몇 직원들만 하던 게 이제는 귀에 익기 시작한 건강체조 음악이 나오면 하던 일손을 멈추고 자리에서 일어나 음악의 구령에 맞춰 추억 어린 체조를 즐기고 있다.
 점심 식사 전에 함께하는 건강체조는 직원들이 평소 운동할 시간이 부족한 점을 감안한 최만규 교육감이 제안한 것으로 직원들에게 10분만이라도 몸을 풀 시간을 마련해 주고 있다.
 넓고 깨끗한 신청사로 자리를 옮긴 뒤 이뤄지는 건강체조는 직원들에게 건강유지를 위한 활력소로, 또 새로운 각오로 보다 질 높은 교육행정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철우 부교육감은 "처음에는 서먹서먹했지만 짧은 시간이지만 체조로 스트레칭을 하고 난 뒤 갖는 점심시간이 더욱 즐거워졌다"고 말했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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