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32.SK)이 한국프로야구 4월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 치웠다.
 박종호(31.삼성)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려 연속경기 안타 기록을 「38」로 늘렸다.
 박경완은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4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4회선두타자로 나와 2~3 볼카운트에서 상대 선발 정민철의 12번째 커브볼을 공략, 좌측펜스를 넘기는 시즌 11호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4일 프로야구 개막전부터 홈런포를 가동한 박경완은 이로써 종전 송지만(당시 한화)이 세웠던 4월 최다 홈런 기록(10개)을 넘어섰다.
 박경완은 또한 이날까지 경기당 0.73개의 홈런을 때려내고 있어 4월에 남은 9경기에서 5개만 추가하면 99년과 2003년 5월 이승엽(일본 롯데 마린스)이 세웠던 월간최다 홈런 기록(15개)도 깨뜨릴 전망이다.
 미국프로야구의 월간 최다 홈런 기록은 98년 6월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가 세운 20개이며 일본프로야구에서는 81년 7월 가도타 히로미쓰(당시 난카이 호크스)가기록한 16개가 최다.
 박경완의 1점 홈런과 이호준의 만루 홈런이 터졌지만 SK는 한화의 제이 데이비스에게 3점 홈런, 엔젤 페냐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6~13으로 패했다.
  박종호는 수원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경기에서 5~8로 뒤진 9회초 2사 1루 볼카운트 2~2에서 상대 마무리투수 조용준의 공을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큼직한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로써 지난 15일 일본프로야구의 다카하시 요시히코(79년.히로시마)의 종전 아시아최다기록(33경기)을 갈아치웠던 박종호는 안타행진을 「38」로 늘리며 미국프로야구 조 디마지오가 지난 41년 세운 56경기 연속 안타를 향한 발걸음을 계속했다.
 롯데는 광주경기에서 기아를 12~4로 꺾고 지난 2001년 4월 12일부터 이어오던대 기아전 12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또 롯데 선발 주형광은 승리투수가 돼 지난 2000년 10월 6일 해태(현 기아)와의경기에서 선발승을 올린 이후 3년 6개월만에 승리를 기록했다.
 이밖에 LG는 두산을 10~3으로 제압했다.
 "잠실(LG 10~3 두산) LG는 초반부터 두산의 선발 마크 키퍼를 두들기며 승리를 굳혔다.
 0~1로 뒤진 채 2회초 공격에 들어간 LG는 무사 1,2루에서 알 마틴이 3점 홈런을터뜨리며 포문을 열었고 계속된 1사 1,2루의 찬스에서 박경수, 박용택의 연속 안타 등으로 대거 8점을 뽑았다.
 두산은 1~10으로 뒤져 승부가 기운 8회에 김동주의 1타점 2루타와 홍성흔의 유격수 땅볼로 2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LG 선발 이승호는 7이닝 동안 6안타를 내줬지만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시즌 2승(1패)을 기록했다.
 "수원(현대 8~5 삼성)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현대가 올해도 독주체제를 갖췄 다.
 현대는 1회초 상대 3루수 실책과 이숭용의 1타점 좌전안타, 박진만의 3타점 2루타로 5점을 뽑았지만 5회 양준혁의 솔로 홈런 등으로 추격한 삼성에 5~4까지 쫓겼다.
 현대는 6회 2사 만루에서 대타 김일경의 3타점 중월 2루타로 8~4로 달아났고 8회 트로이 오리어리에게 1타점 3루타를 맞고 1점을 빼앗겼다.
 9회 등판한 마무리 조용준은 박종호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현대의 에이스 정민태는 6"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4실점(2자책)했지만 타선의덕택으로 3승째(1패)를 올렸고 조용준은 8세이브를 기록했다.
 "광주(롯데 12~4 기아) 이적생 정수근이 롯데의 기아전 연패 사슬을 끊는데 앞장 섰다.
 정수근은 3~2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6회 2사 만루에서 우월 2루타를 터뜨리며3타점을 올렸고 7회 2사 2루에서도 우중월 2루타를 날리는 등 5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 주형광은 5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3실점했지만 활발한 타선에 힘입어 3년 6개월만에 승리 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문학(한화 13~6 SK) 한화가 묵직한 방망이를 휘두르며 완승을 거뒀다.
 한화는 이호준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 1~4로 뒤지던 2회 임수민의 1점 홈런과데이비스의 3점 홈런 등으로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은 뒤 8~5로 앞서던 5회 김태균의 밀어내기 볼넷과 후속타자 엔젤의 만루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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