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울산남부경찰서 협력

사단법인 울산그린닥터스(이사장 전병찬)는 2일 울산그린닥터스 제 15차 정기총회에서 해외이주민 여성 및 다문화가정 학생에게 긴급의료비 및 장학금 400만 원을 지원했다.

범죄피해 가정 폭력 등으로 정신적, 경제적으로 고통에 시달려온 베트남 이주민에 대한 긴급 수술비 및 의료지원, 폭행피해 캄보디아 이주 여성에 대한 지원에 이어 6차로 이루어진 이번 지원은 울산남부경찰서(서장 임현규) 외사과와 남구 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유순희)의 협조로 이루어졌다. 

전병찬 울산그린닥터스 이사장(반구동, 달동 길메리재활요양병원 대표원장)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취약계층 해외이주민들은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정신적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다”라며 “코로나19 사태로 국제해외봉사를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울산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의료지원과 장학금 지원 등 전 회원들이 '다문화가정은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니다'라는 마음으로 힘을 합쳐 도움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순희 남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가정폭력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범죄피해 해외이주민들에게 긴급으로 의료비와 장학금을 지원하는데 울산그린닥터스가 큰 힘이 되어 주고 있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임현규 울산남부경찰서장은 “울산관내에 다문화 가정과 해외이주민이 무려 2만명이나 있다”면서 “많은 다문화가정 여성이나 청소년들이 범죄피해로 시달리고 있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에 울산그린닥터스가 지원과 협조를 아기지 않은데 대해 무한한 감사를 보낸다”고 했다. 

한편, 울산그린닥터스는 2007년 창립 후 정치, 종교, 인종, 국가,이념을 초월하여 국제재난 및 의료취약지역의 인명구조와 의료봉사를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고 그 동안 15회에 걸쳐 국내외 봉사를 다녀왔으며 연인원 1만 9000명의 진료실적을 올렸다.
 지난 2월에는 초기 코로나 방역을 위해 울산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긴급으로 KF94마스크 1000매를 울산시에 기증한 바 있으며, 현재 30명의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사업가, 회계사 등 경제인사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코로나 19사태로 당분간 국내에서 해외이주민 의료지원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단체다. 임규동기자 photolim@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