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정당이 이번주부터 오는 6월 지방선거대책위를 출범시키는 등 본격적인 지방선거체제에 돌입하는 가운데 울산이 전국의 최대격전지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관련기사 2·3면

 한나라당은 울산과 부산, 수도권 등을 이번 6·13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보고 울산광역시장선거 등에 당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13일 오전 10시 종하체육관에서 이회창 대선후보 등 중앙당 지도부와 울산지역 후보자, 당원 등 3천명 이상이 참석하는 대규모 필승결의대회를 열고 세확산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박맹우 울산시장후보측은 선대본부 조직보강작업을 계속하면서 오는 23~25일 사이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며, 정당기반에서 앞서는 만큼 내부결속여부가 승패의 최대관건으로 보고 당원·지지층의 단결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민주노동당은 울산을 당소속 첫 광역단체장을 배출할 수 있는 곳으로 손꼽고 시지부내 영남지역 상황실 설치, 권영길 당대표의 상주 등 총력전을 전개키로 했다.

 민노당은 13일 동·북구지구당의 당원결의대회 개최 등 당원들의 필승의지를 고취시킬 예정이며, 민주노총은 핵심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이달말 후보자등록 전후 3~4천명 규모의 소위 "정치실천단"의 본격활동을 꾀하기로 했다.

 송철호 울산시장후보측은 지속적인 조직보강작업과 함께 기 구성한 정책자문단이 주초 기자회견을 갖는 문제를 검토중이며, 오는 21일께 종하체육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지지층의 확산에 나설 방침이다.

 민주당은 노무현 대선후보 지지바람인 "노풍"을 지속 확산시키기 위해 영남권 선대위를 별도로 설치, 수도권 못지않게 부산시장선거에 당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울산시장선거의 경우 양강구도를 형성중인 민노당 후보를 통해 한나라당 후보를 견제하는 소위 "이이제이"전략도 검토하면서 후보공천여부를 지역당원들의 뜻에 따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시선관위는 선거일전 30일전인 14일부터 필승결의대회 등 당원집회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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