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건교부가 지방공항의 국제선 취항을 무더기 허용하고 있는데 반해 울산공항만 국제선 취항에서 배제시켜 국제도시로의 도약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게다가 건교부는 차량 자율2부제와 교통특별관리구역 설정 등 교통수요감축 대책을 추진하는 울산시에 차량 강제2부제 시행과 경기장 주변 1㎞ 차량통제 등을 요구해 물의를 빚고 있다.

 12일 건설교통부는 올들어 5월 현재까지 김해, 제주, 대구, 광주, 양양, 청주 등 국내 6개 지방공항에서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남태평양 등 해외 9개 도시를 잇는 12개 항로 신설·증설을 허용했다.

 건교부는 이에 반해 월드컵 대회기간중 항공이용수요 급증에 대비해 울산시가 일본 직항로 개설 및 비정기 국제선 취항을 건의한 울산공항에 대해서는 활주로 기준미비와 김해공항 활용 등을 이유로 무산시켰다.

 또 울산공항의 국제선 기준의 활주로 확장(28㎞) 등도 제2차 공항개발중장기기본계획(2000~2020)에서 배제해 울산공항의 국제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건교부는 월드컵 울산경기때 차량강제 2부제 시행을 울산시에 계속 요구해 와 경기가 홀수날에만 열리는 점을 감안해 시민불편 해소 차원에서 자율2부제를 시행할 계획인 울산시를 당혹케 하고 있다.

 또 월드컵 경기당일 문수경기장 주변 1㎞에 대한 차량 전면통제를 요구해 울산의 관문인 신복로터리와 부산~울산 7호국선의 교통대란 등을 주장하는 울산시와 이견을 보이고 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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