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명: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이 곁들어진 배리어프리 마임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주)아트하랑 제공
사진 설명: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이 곁들어진 배리어프리 마임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주)아트하랑 제공

㈜아트하랑은 연말을 맞아 지난 19일 영도 젬스톤 내 무대공간 소극장에서 배리어프리 체험과 함께하는 특별공연 '2021지니스토리'를 주최하여 성황리에 막이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2021 지니스토리는 여섯 개의 각기 다른 팬터마임 단편들을 하나의 작품으로 엮은 옴니버스 형식의 무언극으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이번 마임공연은 배리어프리 버전을 제작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일부 에피소드에 대한 음성해설을 제작해 선보였으며, 배리어프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해 관객을 대상으로 직접 안대를 쓰고 시각장애인들의 불편함을 몸소 체험하기도 했다.

배리어프리(Barrier-Free) 공연은 ‘장벽 없는 공연’이란 뜻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을 추가하여 시·청각장애인들의 관람이 가능하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배리어프리에 대한 인식 부족과 제작 여건(인력, 비용 등)의 어려움으로 관련 수요를 충족하기는 역부족인 실정이다.

이번 공연에 초대받아 가족과 함께 직접 안대체험을 경험한 한 관객은 “생소한 마임공연을 관람한 것도 특별한 경험이었는데, 처음으로 배리어프리 공연을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면서 교육적으로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아트하랑은 이번 공연의 주최 및 주관사이자 오시리아관광단지에 문화예술과 엔터테인먼트, 체험, 쇼핑 등이 결합된 복합문화시설인 ‘쇼플렉스’의 시행사이기도 하다. ㈜아트하랑은 앞으로도 공연예술 분야에 배리어프리를 접목해 시·청각장애인을 비롯한 문화 소외계층의 문화향유권 보장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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