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은 관절이 부어오르면서 아프고 움직이기 힘든 상태가 장기간 계속되면서 관절 모양이 변하기도 하는 질환이다. 때로는 평생동안 평생 아프기도 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일명 골관절염이라고도 하며, 중년 혹은 노인층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원인은 확실치 않지만 노화나 과도한 체중과 관계가 있다.
 또 좋지 않은 자세로 일할 때와 같이 비정상적인 힘을 장기간 반복적으로 받는 것도 관절에 퇴행성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데, 관절 연골은 닳아 없어지고 뼈에도 이상이 생기면서 관절이 부어오르고 모양이 변하게 된다.
 관절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단순히 신체적인 면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 심리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퇴행성 관절염은 척추관절, 고관절, 무릎관절, 발목관절 등 체중이 실리는 관절에서 많이 발생하며, 손가락 말단 관절에도 흔히 볼 수 있다.
 아직까지 퇴행성 관절염을 완치시키는 방법은 없지만 최근 치료 방법이 많이 발달된 것만은 사실이다. 관절이 망가지는 것을 최대한 예방하고 관절을 아껴쓰며, 환자로 하여금 정신적으로 안정되도록 해주어야 한다. 치료는 운동을 포함한 관절 관리, 물리치료, 약물치료, 수술 등이 있다.
 관절 관리는 체중을 조절하고 필요하면 지팡이를 짚고 다닌다. 관절에 미치는 힘을 줄여주고, 체중이 미치지 않는 운동(수영 등)으로 관절 주변 근육의 힘을 키워주면서 스트레칭과 같은 운동으로 근육의 유연성을 키워나간다.
 많이 아플 때는 안정을 취하면서 아픈 관절에 따뜻한 찜질을 하고 필요하면 부목을 대기도 한다.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물복용과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담배와 술은 가급적 삼간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여러 가지 보조약물 중에는 그 효과가 입증된 것이 불과 몇 가지밖에 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담한 다음에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수술 방법이 많이 발달해 관절염이 진행된 시기에 따라 적절하게 여러 방법으로 수술 치료 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하여 자신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은 과거처럼 피부를 크게 절개하지 않고 몇 개의 작은 피부절개(6~7㎜)를 통해 수술하기 때문에 환자는 수술 부위 통증이 적고 수술 후 빨리 관절을 운동할 수 있으며, 입원기간이 훨씬 짧아서 경제적으로도 치료비를 줄일 수 있는 등 많은 장점이 있다. 또한 수술 후 합병증도 일반 수술에 비하여 훨씬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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