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지 업체의 과당경쟁이 전개되면서 업체들이 시가지 이면도로 전신주 등에 생활정보지 배부함을 마구 부착하고 있어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경남 양산시 북부동 양산경찰서 주변을 비롯, 중부동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이면도로 등 시내 중심가 곳곳의 전신주마다 생활정보지 배부함 2~3개씩 부착된데다 최근 업체들간의 과당경쟁이 빚어지면서 배부함 부착행위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생활정보지 배부함이 전신주의 1.2~1.5m 높이에 부착, 시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주는가 하면 도심미관을 해치고 있다.

 또 양산시가 불법광고물 부착의 사전 차단을 위해 전신주에 철망까지 설치했으나 생활정보지 배부함이 버젓이 설치돼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그러나 양산시는 생활정보지가 불법 부착물이나 광고물 단속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고 담당부서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배부함 철거 등 적극적인 정비에 나서지 않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시민들은 "행정당국이 상가의 불법 간판이나 현수막 철거에는 적극적이면서도 전신주에 달려 있는 생활정보지 배부함의 정비에는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 같다"며 "도시미관 정비 차원에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지역에는 현재 생활정보지 7개사가 매주 2~3회씩 정보지를 각각 발행,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양산=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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