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평생교육 멀티플렉스로 자리매김 울산과학대 평생교육원

실내테니스코트 등 갖춘 아산체육관
아이스링크는 학생 체험시설로 각광
청운체육관에는 탁구·배드민턴 시설
필라테스·골프 강습 시민에 개방
저렴한 비용에 시설 이용‘문전성시’

바리스타·호스피스·학점은행제 등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 울산과학대학교 동부캠퍼스 아산체육관 전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체육활동은 다소 주춤하긴 하지만 생활체육은 인프라 확충과 동호회 활성화로 우리의 일상이 된 지 이미 오래다. 울산시민들도 축구, 야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활 스포츠를 통해 여가를 즐기고 있다. 다만 비용, 공간, 이동 거리의 문제로 여러 운동을 병행하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울산과학대학교에서는 동·하계스포츠를 실내에서 남녀노소가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평생교육과정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 울산과학대학교 아산체육관 내 아이스링크.
▲ 울산과학대학교 아산체육관 내 아이스링크.

◇아이스링크·체험학습시설, 전지훈련장으로 인기 몰이

울산과학대 평생교육원에는 아이스링크와 실내 테니스코트, 당구강습장까지 갖춘 아산체육관과 골프, 헬스, 스쿼시, 배드민턴, 탁구, 필라테스, 요가가 가능한 청운체육관이 있다. 또 천연잔디구장, 인조잔디구장, 풋살장, 농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야구장까지 갖춘 멀티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사회 기여라는 대학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울산시민이면 누구라도 체육시설을 이용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다.

특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프랑스 피겨 국가대표팀의 전지 훈련장으로 사용돼 시설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울산과학대 아이스링크는 동계스포츠의 불모지인 울산에서 유치원, 초중고 학생들의 체험교육 시설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매년 지역 교육기관에서 수천 명의 학생이 스케이트 체험학습을 한다. 야간에는 쇼트트랙, 피겨, 아이스하키 교실 등을 통한 강습과 직장인 동호회 활동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또한, 전국 규모의 스케이트대회와 아이스하키대회를 열고, 최적의 전지 훈련장으로 주목받고 있어 수개월 전에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전국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울산과학대 아산체육관 2층에 있는 5면 규모의 실내 테니스코트는 ‘프랑스 오픈’으로 알려진 롤랑가로스 대회에서 사용하는 앙투카라는 붉은 흙으로 조성된 보기 드문 코트다. 탄성과 운동감이 좋아 많은 테니스 동호인이 애용하고 있으며, 강습과 취미생활을 하는 일반인과 동호회가 주중, 주말 가릴 것 없이 코트를 가득 채우고 있다.

▲ 울산과학대학교 아산체육관 내 실내 테니스코트.
▲ 울산과학대학교 아산체육관 내 실내 테니스코트.

◇골프연습장 조성…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청운체육관의 탁구연습장과 실내 배드민턴 코트는 동호인들로 늘 붐비고 있다. 올 하반기에 새로 구축된 필라테스 교육장에서는 필라테스와 요가 수업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골프 인기에 힘입어 골프를 배우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는데, 체육관 내 실내골프연습장에서 정확한 자세와 스윙 등을 전문 강사에게 배울 수 있어 해당 강좌는 개설과 동시에 접수가 마감될 정도로 수요가 많다.

울산과학대는 이런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내년에 3층짜리 75타석 규모의 골프연습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최첨단 골프 스윙 분석 시스템을 활용한 강습과 스포츠 테라피, 헬스 케어 등을 연계해 지역주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 울산과학대학교 청운체육관 내 GX룸.
▲ 울산과학대학교 청운체육관 내 GX룸.

울산과학대는 스포츠교육 뿐만 아니라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바리스타, 반려동물 수제 간식 만들기, 호스피스 등의 다양한 과정이 개설돼 있다. 또 학점은행제까지 운영하고 있어 스포츠에서 평생교육까지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울산과학대는 이처럼 대학의 스포츠 인프라와 교육시설을 시민의 건강과 평생교육에 도움을 주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울산과학대 스포츠지도학과 김기훈 교수(평생교육원장)는 “울산과학대에서는 주말이 되면 한 가족이 골프, 배드민턴, 스케이트, 실버 필라테스 과정을 즐길 수 있고, 평일에는 평생교육과정을 통해 교양과정은 물론 자격증 취득을 준비할 수 있다”며 “울산과학대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요구에 맞춘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운영해 울산시민의 든든한 건강지킴이가 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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