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후반의 강성룡씨는 석유화학 단지 내 유수의 기업에 장기 근속하다 지난해 초 명예퇴직의 고배를 마셨다.
한 때는 음식업 창업을 준비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기 시작한 음식업 불황사태를 목격하고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이후 새로운 업종을 다각도로 모색하던 중 서울에 사는 선배로부터 (사)한국시력강화운동협회란 단체가 있으니 지방에서도 접목할 수 있겠는지 검토해 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의를 받았다.
 방문 결과 소요자본이 크지 않은데다 교육부와 문화체육부 등록업체라는 신뢰성도 있고, 갈수록 시력문제로 안경을 착용하는 학생들이 늘어가는 사회적인 추세로 판단해 볼 때 전망도 밝다고 판단, 울산에서 점포물색에 들어갔다.
 남구 옥동과 달동에서 상주인구와 시장조사를 마친 결과, 인구 밀집도나 학생층의 분포도가 높은 달동에서 창업하기로 결심, 달동 삼성아파트 건너편 신축 건물 2층에 약 40평의 사무실을 전세 3천만원, 월세 60만원에 임대하고, 본사와 계약도 체결했다.
 자금은 인테리어 간판에 2천만원, 집기비품 및 본사를 통해서 구입한 시력훈련기 6~20셋트에 4천만원 등 총 9천만원을 투자했다.
 모자라는 자금은 중소기업청의 정책자금 4천만원을 창업 후 대출받아 투입했다. 일부 남는 자금은 운영자금 및 예비비로 활용하고 있다.
 창업 4개월 차인 현재 일부 원생을 확보해 성공적인 경영의 토대를 마련해 가고 있으며 조만간 30명이 확보되면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게될 전망이다.
 시력은 눈 주위의 근육강화와 혈액 순환을 좋게 해주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느 정도 좋아지는 속성이 있고, 눈이 나빠 안경을 착용하기 시작하면 시력이 더 떨어질 수도 있으므로 시력강화운동을 한번 쯤 시도해 볼만하다고 한다. 중소기업청 울산소상공인지원센터 이인걸 전문위원 (289·6388, 260·6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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