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4개월 개보수 마무리
경영풀 수심 1.8m로 조정
올해 열리는 울산체전 등
전국대회 개최 조건 갖춰

▲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이 1년4개월여간의 개·보수 공사를 마무리하고 3일 재개장했다.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이 1년4개월여간의 개·보수 공사를 마무리하고 3일 재개장했다. 2급 공인수영장으로 국제 및 전국 대회 개최도 가능해졌다.

울산시설공단에 따르면 문수실내수영장은 지난달부터 강습프로그램 모집을 진행, 이날부터 수영과 아쿠아, 생활체조실 강좌를 시작했다.

다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일일입장 이용객은 받지 않는다. 수영장 이용시 접종증명·음성확인제 등 백신패스를 통해 백신 접종완료자만 입장이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오후 9시까지다.

애초 올해 열릴 예정인 전국체전에서 수영은 타 지역에서 열리는 방안이 유력했으나 울산시가 시설 보수 공사를 마무리하면서 정상적인 울산 개최가 가능해졌다.

기존 문수실내수영장의 경영풀 수심은 1.35m 수준이었다. 지난 2005년 개관할 당시만 해도 2급 공인수영장이었으나 지난 2014년 관련 기준이 변경되면서 급수가 3급으로 하락했다.

문수실내수영장 수심은 건립 당시 대한수영연맹 공인규정을 따른 수심이었지만, 기준이 강화되면서 리모델링이 불가피했다.

시는 규격 미달인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울산 전국체전을 진행할 수 있도록 대한수영협회 등과 논의를 거쳐 지난 2020년 9월 노후 시설 보강과 수심 조정 등 개·보수 공사에 돌입했다. 1년 4개월여 공사 끝에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전국체전 등 전국규모의 대회 개최를 위해서는 경영풀 수심이 1.8m 이상이어야 한다.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되면서 공단은 수영과 아쿠아 등 일반인들이 경영풀을 이용한 프로그램시에는 수심을 기존처럼 1.35m 수준으로 유지하고, 전국체전 개최시에는 1.8m 수준으로 조절하는 등 유동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전국체전 대비 공사로 인해 미운영되던 문수스쿼시장도 공사를 끝내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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