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한 선거 문화를 위해서는 기본이 되는 선거과정부터 깨끗하고 바르게 이뤄져야 한다.

 시민이 적극 나서 깨끗한 선거를 외칠 때 후보자들도 변해 올바른 선거풍토가 조성될수 있기 때문이다.

 2000년 1월24일 발족된 "울산광역시 바른선거를 위한 시민모임"(이하 바선모·대표 김태호)은 내 고장에서부터 깨끗한 선거풍토를 일궈보자는 소박한 소망에서부터 출발했다.

 기존 공명선거 추진단체들이 중앙 조직 위주로 선거법 개정과 같은 정치제도 개선이나 정당과 후보자 감시에 초점을 맞추어 활동한 것과는 달리 바선모는 지역주민이 스스로 참여하는 지역운동으로 시작했다. 지금은 각 지역마다 "바선모"가 결성되고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다.

 울산 "바선모"는 현재 123명의 회원으로 △시민의식개선을 위한 홍보물 제작·배부 △지방자치 참여를 위한 문화 및 체육행사 개최 △선진선거문화 창조를 위한 공명선거 캠페인 전개 △지방자치 및 공명선거에 관한 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활동하고 있다.

 울산북구바선모 이한우 대표는 "선거철만되면 구두로만 공명선거를 외치고 선거가 시작되면 당선만 되고보자는 식으로 선거법을 위반하는 후보자가 있어서는 선거가 깨끗해질 수가 없다"고 말했다.

 북구바선모 회원 50명은 최근 공명선거실천 서명운동에 서명을 한 입후보예정자에게 "바른선거약속 나를 잊지마세요"의 꽃말이 담긴 물망초운동 스티커를 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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