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내달 1일 중국 원정을 앞두고 재무장에 나섰다.
 24일 밤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 올림픽대표 20명은 25일 오전과오후로 나눠 김호곤 대표팀 감독의 지휘 아래 회복 훈련을 실시하며 아테네행 본선진출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내달 1일 중국 창샤에서 열리는 아테네올림픽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을 대비해 소집을 받은 대표선수는 총 22명으로 이 가운데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와 박지성(PSV 에인트호벤)은 현지에서 직접 합류할 예정이다.
 올림픽대표팀은 26일에는 한양대와 연습경기를 통해 중국전을 대비한 여러가지세부 전술을 점검하며 27일 적지인 창샤로 출발해 일찌감치 현지 적응에 돌입할 방침이다.
 김 감독은 이번 소집훈련을 통해 조직력의 세밀성을 가다듬고 아울러 자칫 해이해지기 쉬운 정신력을 다잡을 생각이다.
 이를 위해 그는 25일 소집이 아닌 K리그 경기가 끝난 바로 직후인 24일 밤에 대표들을 불러들여 소속팀이 아닌 파주NFC에서 휴식을 갖게 함으로써 긴장의 끈을 놓치 않게 했다.
 김 감독은 『모두 우리가 올림픽에 진출할 것으로 알고 있지만 중국에서 지면문제가 복잡해진다』면서 『창샤가 마오쩌둥의 고향인 만큼 텃세가 심할 것으로 예상돼 정신력 강화가 급선무』라고 말했다.
 『중국전에 3~4~3 또는 3~4~1~2 포메이션을 가동하겠다』고 밝힌 그의 걱정은 이천수가 합류하더라도 부상 중이라 선발 활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김 감독은 『이천수의 발목이 좋지 않다는 소식을 들어 조재진과 함께 투톱으로세우긴 힘들 것』이라면서 『코칭스태프들의 의견을 검토해 공격진을 새로 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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