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한 경기 시즌 최다인 6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삼성에 대승을 거뒀다.
 한화는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데이비스~김태균의 시즌 7번째 랑데부 홈런, 이도형의 시즌 7호 연타석 홈런, 장종훈의 시즌 4번째 대타 홈런 등 무려 6개의 아치를 그리며 홈런 2방에 그친 삼성에 9~4로 승리했다.
 한화는 8회 조현수의 적시타에 의한 1점을 제외하고 나머지 8점을 모두 홈런으로만 뽑아내는 괴력을 과시했다.
 홈런 6개는 올시즌 한 팀 한 경기 최다로 역대 통산 한 경기 팀 최다홈런은 지난 2000년 개막전에서 현대가 한화를 상대로 뽑아낸 10개.
 한편 이날 LG와 롯데의 경기가 열린 사직구장에는 이번 시즌 최다인 1만5천663명의 야구팬이 찾아와 이번 시즌 달라진 롯데의 인기를 실감케했다.
 지난해 홈경기 평균 2천284명에 불과했던 사직구장 입장 관중은 이번 시즌 들어서는 9경기 평균 9천899명으로 껑충 뛰었다.
  "사직(LG 4~1 롯데) 극심한 투수전 속에 알 마틴의 결승타에 힘입어 LG가 웃었다.
 LG는 1~1로 맞선 6회초 2사 1,2루에서 마틴이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려 2~1로 달아났고 9회 이병규와 권용관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굳혔다.
 LG 선발 이승호는 8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4안타 1실점(자책점 0),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광주(기아 6~4 SK) 기아가 절묘한 팀 배팅으로 역전승, 2연패에서 벗어났다.
 2~3으로 뒤지던 4회 1사 3루에서 이재주의 희생타로 3~3 동점을 만든 기아는 5회 무사 2,3루에서 김종국의 내야 땅볼과 계속된 1사 3루에서 김경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5~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기아는 이날 승리로 7위에서 SK와 공동 5위(9승11패)로 뛰어올랐다.
  "잠실(두산 15~11 현대) 두산이 지난 시즌 다승왕 정민태의 난조를 놓치지 않고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2회 1사 만루에서 강인권의 몸 맞는 볼로 선취점을 올린 두산은 손시헌, 안경현등의 적시타와 상대 수비 실책을 묶어 2회에만 대거 9득점, 선발 정민태를 1"이닝만에 강판시켰다.
 3회 상대 두번째 투수인 이동학에게 안경현이 투런 홈런을 뽑아 11~0으로 달아난 두산은 7회 대거 8점을 내줘 11~12로 쫓겼으나 7회 김창희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번 시즌 처음 선발 등판한 두산 이재우는 삼진 3개를 잡은 5이닝 동안 7안타3볼넷으로 3실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또 두산은 2회 시즌 1호이자 통산 6번째 한 이닝 선발 전원 득점의 진기록을 세웠다.
  "대구(한화 9~4 삼성) 한화의 홈런포가 불을 뿜었다.
 2~3으로 뒤지던 한화는 6회초 이도형의 2점 홈런으로 단숨에 4~3으로 뒤집었고7회 장종훈, 데이비스, 김태균의 솔로포가 잇달아 터지면서 7~3으로 도망갔다.
 오봉옥은 선발 정민철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동안 2안타(홈런 1개 포함), 1사사구로 1실점해 행운의 시즌 2승을 신고했다. /연합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