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울산시지부는 13일 오전 10시30분부터 남구 신정동 종하체육관에서 6·13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오는 지방선거에서 압승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비교적 이른 시간에 열렸으나 행사직전부터 몰려들기 시작한 각 지구당 소속 당원들로 2층 스탠드는 물론 바닥까지 채우는 등 약 3천명의 당원이 운집.

 시지부 당직자 및 각 지구당 관계자들은 바쁜 시간을 낸 이회창 대통령후보의 일정상 서둘러 행사를 진행했지만 기대만큼의 당원들이 참석해 성공적이었다고 자평.

 한편 이날 대회는 오전 10시부터 식전행사가 열렸는데 로고송이 울러퍼진 체육관 곳곳에는 "도약하는 울산, 앞장서는 한나라당", "필승 지방선거, 쟁취 정권교체" 등의 현수막이 나붙어 분위기를 고조.

○"대회 개회와 함께 인사말에 나선 이회창 대통령후보 등은 울산지방선거의 압도적 승리로 연말 대선에서의 승리를 기필코 이루어 내자고 호소.

 이후보는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를 겨냥해 "여당 후보가 큰소리를 치며 울산, 부산, 경남 중에서 한군데도 못이기면 사퇴하겠다고 말했다"면서 "박맹우 울산시장 후보가 시장이 되느냐 안되느냐가 정권교체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박후보 등 한나라당 지방선거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달라"고 당부.

 권기술 울산시지부장도 "울산지역에서의 지방선거는 올 연말 대선의 전초전"이라며 "희망찬 이회창 대통령시대를 위해 울산시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후보를 기필코 당선시키자"고 역설.

○"이날 대회에서는 특히 민주노동당 후보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울산시장선거와 관련해 노동계의 표심을 잡기 위한 말들이 쏟아져 눈길.

 이회창 후보는 "우리 당은 97년 대선에서 노동계의 지지를 못받았으나, 요즘 한국노총이 지지의사를 밝혔다"면서 "노동계는 한나라당을 지지해야 정당한 권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자신감 있게 설득하고 노동자의 정당한 권익을 옹호하기 위해 전국 정당으로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

 박맹우 울산시장후보는 "민노당이 울산시장선거를 절호의 기회로 보고 울산으로 총집결, 총단결하고 있고 민주당은 민노당을 도와주기 위해, 한나라당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막기 위해 후보를 내지 않을 생각까지 하는 해괴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반드시 압승하겠다고 다짐.

 윤두환 의원은 "민노당 시장후보는 노동현장에서 땀을 흘러보지도 않았고, 행정경험도 전무해 시장이 되기전에 시의원이라도 한번 해봐야할 것"이라며 행정업무능력이 검증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이날 오전 10시전 울산공항에 도착한 이회창 대통령후보는 지역출신 국회의원과 박맹우 울산시장후보 등의 영접을 받은 뒤 버스편으로 행사장까지 이동하는 등 "서민적이고 친근한"이미지 구축에 신경.

 이후보는 행사시작과 함께 내빈소개 이후에도 단상 아래로 내려가 자신이 받은 꽃다발을 맨 앞줄에 앉은 어린이들에게 건네고 볼에 입맞춤을 하기도. 오전 11시40분께 오후로 예정된 경기지역 필승결의대회 참석차 행사장을 급히 떠날 때도 버스편으로 이동.

 한편 이후보는 공항에서 행사장으로 이동중 박맹우 울산시장후보와의 환담때 울산시장선거의 중요성을 들어 많은 격려를 했으며, 박후보측은 선거홍보물에 이후보의 얼굴과 인사말을 넣기로 했다는 후문.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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