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울산 지역사회와 밀착도 높이는 (주)동원개발 장복만 회장

-울산지역 사업 계획은
계열사 2곳 이미 본사 이전
지역 기업 안착 터전 마련
자연자원 관광사업도 관심
   
-울산고 이전·발전안은
명문고 발돋움 계획 마련
글로벌 인재 육성 목표
국제교류·과학중점학교로
   
-동원개발 발전 청사진은
2024년까지 자산 2조 달성
동남권 넘어 국내 1위 도약
   
-사회적 책무에 대한 지론은
기업 이익은 사회에 환원
지속적인 사회공헌 약속

▲ (주)동원개발 장복만 회장

(주)동원개발은 울산고등학교 운영과 계열사 울산 이전 등으로 울산과의 관계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동원개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다 건설자재비 폭등,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거액의 성금을 전달하는 등으로 울산 현지화를 넘어서 지역과의 상생에 힘을 쏟고 있다.

울산에 새로운 기업 기반을 확장하며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있는 (주)동원개발 장복만 회장을 만나 울산 현지화를 넘어선 상생 방안과 지속성장 방안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동원개발이 울산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울산에서 사업계획과 원활한 추진을 위한 방안은.

“울산과 저희 회사는 2019년 울산고등학교 운영으로 불가분의 관계를 형성했다고 생각한다. 당사는 울산지역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이미 계열사인 동원종합건설과 세원종합개발 본사를 울산으로 이전한 바 있다. 울산지역에 많은 사업장을 전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촉매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또 수년 내에 동원개발 계열사가 지역기업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울산시민의 사랑 속에 울산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울산고 이전과 발전계획은 무엇인지.

“지난 2019년 울산고를 승계 경영하면서 명문고 발전을 위해 이전 계획을 수립하는 등 전력을 다하고 있다. 다만 모집공고와 그린벨트 해제 등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용지를 구하지 못해 다소간 늦어지고 있다. 다행히 혁신도시에 이전 적격지를 찾아 울산시의 적극적 협조로 추진하고 있으나 상부기관인 국토부의 소극적 태도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사립학교법은 학교가 폐교되더라도 개인이나 재단에 이익이 돌아갈 수 없고 국가에 재산이 귀속되는 만큼 하루 빨리 학교 이전이 가능하도록 협조가 필요하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명문사학을 건설할 의지와 새로운 100년을 위해 과학중점학교, 국제교류중점학교와 미래형 교육과정을 편성해 교육 역량을 확대하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세계 속의 한국을 건설할 인재 양성으로 국가 미래에 확실히 도움이 되는 교육기관의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계열사 이전과 울산에서의 계획중인 사업에 대한 진행상황은.

“동원개발은 지난 2020년 10월 계열사인 동원종합건설사(1988년 설립·자본금 73억원·자산규모 2000억원) 본사를 울산 무거동으로 이전해 운영 중에 있으며, 그 첫 사업을 소규모이지만 울산 동구에 부지를 확보해 추진 중에 있다. 울산지역의 부족한 용지개발을 위해 도시개발사업, 산업단지 조성사업 등도 준비 중이다. 그리고 울산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영역을 구축, 울산의 수려한 관광자연자원을 활용해 관광인프라 조성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지금은 시작 단계로 표시가 잘 나지 않지만 투자 금액을 점점 늘려 나갈 계획이다.”

-미래가 불투명한 국내 건설업계가 처한 난관을 타개하고 도약의 날개를 펼 ‘해법’이 있다면.

“국내 건설업계가 정부의 강력한 분양가 규제와 은행권 대출규제 등으로 아파트 분양이 시장원리에 적응하지 못한 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 정책을 따르지 않을 수 없는 것도 현실이다. 원활한 주택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는가 하면, 다량의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부족으로 집값이 상승하는 등 불균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난관을 타개하려면 수요가 있는 곳에 집을 공급해야 하고, 좋은 상품을 개발해 시장이 이해할 수 있는 가격으로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 현재의 난관을 도전과 기회로 삼아 사업 다각화를 꾀하는 등 재창업의 길을 찾아 다시 한 번 도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공능력 전국 순위 26위, 동남권 최대 규모인 (주)동원개발의 향후 발전 청사진은.

“현재 상황에 더 충실해 2024년까지 순자산 규모 2조원을 달성, 명실상부한 부·울·경의 대표 건설사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47년간 신용과 성실을 바탕으로 전국에 8만100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해온 것이 동원개발의 존재가치이며, 이를 더욱 발전시켜 동남권을 넘어 국내 최대 건설사로 도약하는 것이 청사진이라면 청사진이다.”

-(주)동원개발은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에도 충실한 기업으로 알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무에 대한 지론은.

“기업을 경영해서 부를 창출했다면 그 일부를 당연히 국가와 지역사회를 위해 환원해야 한다는 것이 평소 소신이다. 기업이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것은 기업의 노력도 있었지만, 시민과 관계자들의 큰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는 기업인의 책무이기도 하다. 울산에서도 매년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울산에서 기부문화가 싹트고 확산해 나가기를 기대하며, 동원개발도 일조할 것이다.”

-동원개발이 올해 창업 48년을 맞아 새로운 기업 CI 개발을 완료했다. 새 CI가 담고 있는 의미와 비전은.

“동원개발은 이제 새로운 100년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업의 새로운 이미지를 대내외에 전달하고 발전 의지를 다지기 위해 새 CI를 개발했다. 심볼은 동원의 영문 첫글자를 따서 큰 나무형태를 조형화했다. 견고한 D형태는 개발전문기업으로서 전문성과 신뢰, 개방적인 W형태는 뿌리깊은 나무라는 의미로 대한민국과 세계로 뻗어가는 역동성을 담았다.”

-(주)동원개발과 울산과의 미래관계를 설정한다면, 그리고 울산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교육과 서비스, 레저분야 등은 우리 기업이 담당해야 할 분야로 생각하고 있다. 울산과 함께 그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생각이다. 급변하는 산업사회와 세계는 이미 하나의 시장을 형성, 각 분야별 혁신과 변화의 큰 물결이 몰아치고 있다. 여기에 우리 동원도 100년을 내다보며 새로운 기업을 창업하는 등 기업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동원개발은 울산과의 새로운 인연을 바탕으로 울산과 동고동락의 길을 걸어갈 의지를 가지고 있다. 시민들의 많은 지도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