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서양화과 제2회 졸업작품전이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울산대학교 학생회관 2층 무거갤러리에서 열린다. 개막식 14일 오후 3시.

 19명의 졸업생들이 현대미술의 다양한 분야를 골고루 선보인다. 일반적인 회화작품을 넘어서 빔프로젝트를 이용한 영상작업 및 비디오 작품, 판화, 사진, 설치미술 등 울산에서 보기 힘들었던 다채로운 작품 40여점을 보여준다. 작품의 크기에 있어서도 모두 100호를 넘어서는 큰 작품이어서 학생들의 기량을 엿보기에 충분하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미라, 김차은, 서혜정, 송희영, 우선영, 윤혜영, 이경석, 장혜리, 차보리, 황유진, 장명정, 이강연, 서은희, 손세화, 정혜미, 김미애, 이정희, 이화우, 최미지씨 등이 작품을 내놓았다.

 울산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는 교수 3명, 강사 23명 등 모두 26명으로 사진과 판화 영상 등 특수한 과목을 고루 개설하고 있어 학생들의 작품에서 다양성이 나타나고 있다.

 임영재교수는 "개성 있는 작품 세계 구축과 현대미술의 다양한 장르 연구를 교육목표로 설정하고 교육과정을 다양하게 구성, 지방대학으로서는 드물게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법,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따라서 학생들의 작품이지만 울산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다양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대학교 학생들 가운데 일부는 재학 중에 이미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하는가 하면 노키아국제미술제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또 지난해 제1회 졸업작품전에 참석했던 부산·울산지역 화랑 관장과 큐레이터들이 학생들의 작품수준을 높이 평가하여 졸업전·후에 초대전을 개최해주기도 했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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