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표 민계식)은 세계 최대 규모의 초대형 선박용 프로펠러 5대를 제작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01년 7천200TEU급 컨테이너선에 장착한 102t급 프로펠러를 제작해 세계 기네스북에 오른바 있는 현대중공업은 자사기록을 다시 경신하게 됐다.
 독일 "콘티"(CONTI)사로부터 수주한 7천800TEU급 컨테이너선 등 5척의 동형 선박에 장착될 이 초대형 프로펠러는 각각의 무게가 일반 승용차 80대와 맞먹는 106.3t에 이르고 직경 9.1m, 둘레 29m로 회전 면적이 3층 건물 높이와 맞먹는다.
 날개가 4~5개인 일반 프로펠러와 달리 6개 날개가 달린 이 프로펠러는 선박에 장착돼 1분간 100회 회전하며 800m를 이동시키는 추진력을 발휘하게 된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1985년 프로펠러 사업에 뛰어들어 불과 2년만에 일본 "고베"사를 제치고 세계 1위업체로 부상했으며 현재 1년에 200대 가량의 프로펠러를 생산해 독일, 영국, 일본 등 전 세계 조선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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