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데다 갈수록 차량성능이 개선되면서 10년 이상된 고령 승용차가 5대 중 1대꼴로 급증했다.
 28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의 차령별 등록 현황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등록된 승용차는 총 1천37만6천여대로 이중 209만여대(20.2%)가 10년 이상된 차량으로 2002년(10.8%)에 비해 배 가까이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5년 이상된 초고령 차량도 4만2천여대(0.4%)에서 11만여대(1.1%)로 대폭 늘었다.
 반면 2년 미만의 차량은 176만3천여대에서 125만1천여대로 50만대 이상 줄어들면서 전체 승용차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7%에서 12.1%로 급감해 심각한 자동차 내수부진을 반영했다.
 평균차령은 지난 96년 3.8년에서 98년 4.3년, 2000년 5.2년, 2003년 9월 5.9년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으며 지난 3월 말 현재 차령 7년 이상된 차량이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평균차령도 7년 안팎으로 늘어났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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