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신항 민간투자사업(Ⅰ-1단계)으로 오는 6월 중순 착공에 들어가는 남구 용연동 온산항 북방파제 내면 부두시설중 컨테이너부두 일부가 조기 준공, 운영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항만의 지방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상황에서 울산시가 항만출자 등을 통해 항만개발에 적극 나섬은 물론 운영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의견이다.
 나승렬 울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주) 대표이사는 29일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울산항 컨물량을 감안해 컨부두 일부를 조기에 개장·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부두운영에 들어가면 회사로서도 운영수익이 발생해 좋고 투자자들에게도 큰 메리트가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울산해양청은 포항항의 예를 들어 신항민자부두 개발의 경우 연약지반이 아니기 때문에 업체가 특정부두를 집중 개발하는 단계적 개발방식을 취할 경우 3년 정도면 컨부두가 조기 준공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 대표이사는 또 "항만의 경우도 지난해 부산항만공사 출범에 이어 올해중 인천항만공사 출범이 가시화되고 있는 등 지방화가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젠 지역경제와 물류의 근간이 되는 항만에 대해 지자체가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를 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실제 포항신항이나 마산신항의 경우도 포항과 경북도, 마산시와 경남도 등이 각각 10%씩 지분을 출자함으로써 개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나 대표이사는 "울산도 항만관련직제의 대폭 확충 및 신항개발의 적극 참여 등을 통해 울산항만공사 출범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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