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치아를 오복 중의 하나라고 말한다. 나이(年齡)라는 한자를 보면 치아라는 치(齒)자가 들어있다. 장수하는 노인들의 공통점은 남아있는 자연치아의 개수가 많음을 볼 수 있다.
 건강유지를 위해서는 첫째가 음식물을 잘 먹어야 하고, 소화의 첫 관문인 치아가 건강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치아와 턱뼈는 얼굴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어 하얗고 가지런한 이는 아름다움의 첫번재 요소가 된다.
 따라서 성장기 아동의 치아관리는 평생의 건강을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 충치와 잇몸질환은 전체 질병의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발생 빈도가 높으며, 구강 내에 상존하는 세균들이 음식물 잔사와 반응애 유산균을 만들어 충치가 발생하고 치석이 발생한다.
 우리나라 성장기 아동의 특징은 규칙적인 식사보다 과외나 자율학습 등으로 간식의 기회가 많으며, 간식은 당분과 점도가 높은 성분이 많이 함유돼 충치(치아우식증)나 잇봄 질환을 유발할 가증성이 높아진다.
 이 때문에 충치를 유발하기 쉬운 청량음료나 인스턴트 식품보다는 끈적거림이 적고 즙(수분)과 섬유질이 많아 치아를 닦는 효과가 있는 야채나 과일 등의 자연식품을 간식으로 주는 것이 좋다.
 모든 건강의 기본은 좋은 공기, 물, 음식, 마음의 청결이다. 용변 뒤 뒤처리를 즉시 하듯이 치아건강을 위해서는 식사 후 즉시 이를 닦는 것이 중요하다.
 치과에서 이 닦는 방법으로 3-3-3을 강조하는 것도 식사 후 3분 이내에 양치하는 것의 중요성 때문이며 학교에서도 반드시 식사나 간식후 양치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 다른 예방법으로 "씰런트"나 "광중합레진"의 치료법을 들 수 있는데 충치가 발생하기 쉬운 교합면(씹는 부위)의 홈이 파진 부분을 미리 메꾸는 가장 확실한 충지예방법이다. 성장기 아동은 유치들이 영구치로 교환되는 과정을 겪으므로, 이 시기의 정기적인 치과 검사 및 충치 예방치료는 평생의 건강을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
 치과 질환의 대부분은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고 정기적인 구강검사를 한다면 심각한 질환으로 이행되는 것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성장기 아동은 학교 생활 및 과외에 쫓기고 판별 능력이 떨어지므로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부모님들이 직접 자녀들의 입안을 한번 들여다 보는 것도 좋겠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