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대표 최길선)은 30일 전남 영암군 대불국가산업단지내 자유무역지역에서 블록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오현섭 전라남도 정무부지사와 전태홍 목포시장을 비롯한 200여명의 지역 인사들과 최길선 사장 등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현대미포조선이 150억원을 투자해 6만1천평 부지에 들어서는 대불공장은 플라즈마 자동절단기와 자동용접기 등 첨단장치를 갖춘 선박용 블록 제작공장이다.
 오는 9월 완공에 앞서 7월부터는 일부 작업에 들어갈 예정으로 이곳에서 제작된 선체 블록은 해상을 통해 울산 본사로 옮겨져 최종 조립된다.
 현대미포조선은 본사에 근무하고 있는 과·차장급 관리직 4명과 생산공정을 지도할 기술교육 담당직원 등 최소한의 인원만 대불공장에 파견하고 나머지는 모두 현지채용을 통해 운영할 방침이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아직 생산량이나 고용인원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생산량에 비례해 고용인원도 늘려가 오는 2007년까지는 8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공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대불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인근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현대삼호중공업과 함께 이 지역의 조선산업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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