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가 판매하는 모기지론의 금리조건이 민간 금융회사들의 장기 주택담보대출보다 훨씬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주택금융공사가 작성한 "주택대출의 올바른 선택"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가 판매하는 20년 만기 모기지론의 고정금리 6.7%(기준금리, 최저 6.5%)는 은행권이 출시할 예정인 15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7.8∼7.9%보다 1.1∼1.2% 포인트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초기 일정 기간 고정금리를 적용하고 이후 변동금리를 적용하는 은행권의 장기 주택담보대출과 비교할 경우에도 초기 3년 고정금리(6.6∼7.1%)와 비슷한 낮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은행권의 단기(3년)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5.5∼5.7%)를 적용해도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고정금리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20년 만기의 공사 모기지론과 3년 만기의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면서 "그러나 동일 비교를 하더라도 모기지론의 최저금리 6.5%에 1% 포인트 이상의 금리인하 효과가 있는 소득공제 혜택을 감안하면 실제 부담 금리는 비슷하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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