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시컨벤션 1~2층 전관 개최
작년보다 규모·작품들 대폭확장
총 7개국 84개 갤러리 참여 확정
업사이클링·NFT 등 특별전 다채
본행사 앞서 백화점과 협업 전시

▲ 지난해 열린 제1회 울산국제아트페어 현장. 관람객들이 팝아트적 기법의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있다(아래).
오는 6월3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는 2022 울산국제아트페어(UiAF)가 올해의 슬로건과 행사 규모, 부대행사 등의 세부 상세일정을 전격 공개했다.

2022 울산국제아트페어는 ‘사는 즐거움, 보는 즐거움’을 슬로건으로 한다. 지난해 첫 회 행사보다 규모와 전시작품 모든 면에서 대폭 확장된 상태로 치러 질 전망이다.

올해 행사에는 현재까지 총 7개국 84개 갤러리가 일찌감치 참여를 확정했다. 전 행사장에 걸쳐 한 자리도 빠짐없이 모든 부스가 꽉 채워진 상황이다.

지난해 참가했던 갤러리 대부분은 지난 1월 중순 이미 참가 신청서를 접수, 재참여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지난해 참가 갤러리의 재참가율은 약 70% 선이다.

이에 더해 올해는 미술거래시장에서 큰 역할을 담당해 온 국내외 갤러리 참여가 도드라진다. 올해 처음으로 참가하는 갤러리는 학고재, 가이아, 아산갤러리, CNK, 보데(독일), 투스톤(상해) 등 31곳이나 된다.

울산국제아트페어 사무국에 따르면 이들 갤러리들은 “지난해 참가했던 갤러리들로부터 만족스러웠다는 피드백을 들려줬다. 첫 회 행사인데다 코로나 와중에 열렸는데도 방문객과 구매자 많았다는 점도 참가하게 된 이유다. 울산의 아트파워 가능성에 의미를 두고 새로운 미술시장을 개척하는데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한다.

올해 소개될 주요 작가는 김환기, 이우환, 김창열, 박서보, 이배, 이왈종, 김태호, 이이남 등이다. 또 제프 쿤스, 알렉스 카츠, 우고 론디노네, 데이비드 호크니, 하비에르 카에야, 필립 콜버트, 애드가 등의 작품까지 약 3000여점의 작품이 전시 될 전망이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올해 아트페어는 1~2층 전관에서 개최된다. 1층 전관을 활용했던 지난해 전시 면적과 대비해 2.5배 큰 규모로 치러지는 셈이다.

지난해 4월 개관이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행사 중 가장 큰 규모의 행사가 될 전망이다.

다양한 특별전도 선보인다. 특별전 ‘업사이클링’은 최근 기업경영의 화두가 된 ESG에 맞춰 각 기업과 기관들이 환경과 예술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만들고자 하는 자리다. ‘올해의 작가전’이라는 제목의 또다른 특별전에는 울산지역을 포함한 각 지역 신진작가들을 작품을 소개한다.

MZ세대들이 열광하는 ‘NFT아트특별전’에서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아트를 선보인다.

‘소장가치전’을 통해 미술품 수집가의 수장고를 들여다보는 기회도 마련한다. 미술을 단순히 감상하는 것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사는 즐거움, 더 나아가 소장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무엇보다 올해 아트페어는 본 행사에 앞서 울산지역 대형 백화점과 협업해 백화점 매장을 미술품 전람회장으로 활용하는, 일명 ‘미리보는 UiAF2022’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키즈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구비된다.

한편 2022 울산국제아트페어는 6월30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7월3일까지 나흘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지난해 첫 회 행사에는 3만2000명이 방문했고, 129억원의 미술품이 거래됐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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