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섬유부문의 설비교체와 제품 판매가격 인상 등에 힘입어 지난 1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됐다.
 이와 함께 효성은 올해중 안양 나일론 공장의 생산을 중단하고 울산 폴리에스터 공장 일부 기계도 철거하는 등 지속적인 섬유부문 구조조정 추진 방침을 밝혔다.
 효성은 4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지난 1분기 순이익이 252억원을 기록, 지난해 4분기 100억원의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이같은 순익 규모는 지난해 1분기(175억원)와 비교하면 43.5% 증가한 것이다.
 1분기 매출액은 1조872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7.9% 증가했고 경상이익도 324억원으로 22.4% 늘었다. 영업이익은 45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5.3% 늘었으나 지난해 동기보다는 42.9% 감소했다.
 특히 섬유부문은 1분기 영업이익이 11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146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효성은 또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안으로 안양 나일론 공장의 생산을 중단하고 기계를 매각할 예정이며 울산 폴리에스터 공장 일부 기계도 철거할 계획이라고 섬유부문 구조조정 계획을 설명했다.
 효성은 나일론과 폴리에스터 쪽에서 코스트가 높고 생산성이 낮은 제품은 생산을 점차 줄여왔으며 이 제품을 생산하는 일부 공장의 기계를 들어내는 등 지속적으로 구조조정을 실시중이라고 덧붙였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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